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김한길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대표(서울 광진갑, 4선)가 3일 탈당을 결행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지 위에 새로운 정치지도를 그려내야 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문재인 더민주 대표는 김 전 대표가 탈당하자 "탈당 지역에 과감하게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 대한민국 정치를 물갈이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탈당 세력과의 정면 대결 의지를 다졌다.
◆ '김한길계' 추가 탈당·安 신당 합류 이어지나?
비주류의 좌장격인 김 전 대표의 탈당 여파는 주승용·최원식 의원 등 '김한길계' 의원과 박지원 의원 등 동교동계에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 의원의 결단 이후 김한길계 의원들의 순차 탈당과 '안철수 신당' 합류가 이어진다면 야권의 안철수발(發) 정계 개편은 급물살을 타게 된다.
다만 김 전 대표는 이날 탈당 후 거취를 명확하게 밝히진 않았다. '안철수 신당행'이 유력하지만, 탈당 이후 당분간 중간지대에 머물며 야권 신당 세력 내 통합을 조율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행보에 대해선 오늘 오후부터 생각해보겠다"고만 했고, '안철수 신당' 합류 여부를 묻자 "의논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서울 광진구에 지역구를 둔 김 의원 탈당으로 호남발(發) 탈당 바람이 수도권으로 북상한 게 아니냐는 당내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다만 수도권에서는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 속에선 총선 필패라는 인식이 강한 만큼 수도권 의원들의 탈당 결단은 쉽지 않으리란 예측도 나온다.
김 전 대표와 가까운 정성호 의원(경기 양주·동두천, 재선)은 이날 통화에서 탈당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밝히며 "당선을 포기하고 정치권에 변화를 만들어보겠다는 결심을 하기 전엔 수도권 의원들의 탈당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 文 "탈당 지역에 새 인물" 정면 돌파
김 전 대표의 결단으로 탈당 러시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문 대표는 '새로운 인물' 영입과 '호남 공동선대위원장' 인선으로 20대 총선을 준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문 대표는 김 전 대표 탈당에 대해 "새해부터는 오로지 단합의 길로 그렇게 나가길 간절히 바랐는데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그러나 이 아픔을 우리 당을 더 새롭게 만드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저런 연유로 우리 당 의원들이 출마하지 않거나 또는 탈당해서 비게 되는 지역에 대해서나 과감하게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서 대한민국 정치를 물갈이하고 우리 당을 더 젊고 새로운 정당으로 만들어나가는 계기로 삼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해에 우리 당은 앞으로 지속해서 새로운 인물의 영입을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문 대표는 이날 IT 전문가인 김병관 이사회 의장을 영입해 안 의원의 빈 자리를 채웠다. 김 의장은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에 이어 문 대표의 인재 영입 2호다. 문 대표는 이날 김 의장 입당 기자회견 자리에서 "표 전 교수가 정의를 상징한다면 김 의장은 혁신을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인재 영입과 동시에 조기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조기선대위 구성과 관련해)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를 시작했고 가급적 그 논의가 속도감 있게 돼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호남을 포함,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로 대체로 당내에서 공감대가 모였고, 위원장을 맡을 분에 대해서도 조금씩 압축이 돼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 '김한길계' 추가 탈당·安 신당 합류 이어지나?
비주류의 좌장격인 김 전 대표의 탈당 여파는 주승용·최원식 의원 등 '김한길계' 의원과 박지원 의원 등 동교동계에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 의원의 결단 이후 김한길계 의원들의 순차 탈당과 '안철수 신당' 합류가 이어진다면 야권의 안철수발(發) 정계 개편은 급물살을 타게 된다.
다만 김 전 대표는 이날 탈당 후 거취를 명확하게 밝히진 않았다. '안철수 신당행'이 유력하지만, 탈당 이후 당분간 중간지대에 머물며 야권 신당 세력 내 통합을 조율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행보에 대해선 오늘 오후부터 생각해보겠다"고만 했고, '안철수 신당' 합류 여부를 묻자 "의논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서울 광진구에 지역구를 둔 김 의원 탈당으로 호남발(發) 탈당 바람이 수도권으로 북상한 게 아니냐는 당내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다만 수도권에서는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 속에선 총선 필패라는 인식이 강한 만큼 수도권 의원들의 탈당 결단은 쉽지 않으리란 예측도 나온다.
김 전 대표와 가까운 정성호 의원(경기 양주·동두천, 재선)은 이날 통화에서 탈당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밝히며 "당선을 포기하고 정치권에 변화를 만들어보겠다는 결심을 하기 전엔 수도권 의원들의 탈당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 文 "탈당 지역에 새 인물" 정면 돌파
김 전 대표의 결단으로 탈당 러시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문 대표는 '새로운 인물' 영입과 '호남 공동선대위원장' 인선으로 20대 총선을 준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문 대표는 김 전 대표 탈당에 대해 "새해부터는 오로지 단합의 길로 그렇게 나가길 간절히 바랐는데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그러나 이 아픔을 우리 당을 더 새롭게 만드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저런 연유로 우리 당 의원들이 출마하지 않거나 또는 탈당해서 비게 되는 지역에 대해서나 과감하게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서 대한민국 정치를 물갈이하고 우리 당을 더 젊고 새로운 정당으로 만들어나가는 계기로 삼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해에 우리 당은 앞으로 지속해서 새로운 인물의 영입을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문 대표는 이날 IT 전문가인 김병관 이사회 의장을 영입해 안 의원의 빈 자리를 채웠다. 김 의장은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에 이어 문 대표의 인재 영입 2호다. 문 대표는 이날 김 의장 입당 기자회견 자리에서 "표 전 교수가 정의를 상징한다면 김 의장은 혁신을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인재 영입과 동시에 조기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조기선대위 구성과 관련해)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를 시작했고 가급적 그 논의가 속도감 있게 돼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호남을 포함,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로 대체로 당내에서 공감대가 모였고, 위원장을 맡을 분에 대해서도 조금씩 압축이 돼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