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공망 타격 전문 中 전투기 젠-16D 공개돼

2015-12-3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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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16D[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적군의 방공망을 전문적으로 타격하는 중국의 신형 전투기인 젠(殲)-16D가 최근 공개됐다고 캐나다의 군사전문지 칸와디펜스리뷰를 인용해 참고소식보가 31일 전했다.

젠-16D의 개발은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카쿠 열도) 인근 해상과 대만해협, 남중국해에서의 인민해방군 군사작전능력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히말라야산맥에서 인도와 군사충돌이 발생할 경우 중국이 우세를 갖게 하는 의미도 지닌다.
젠-16D 전투기의 주요기능은 적군의 지대공미사일을 회피한 후 적군의 방공레이더망을 수색해 이를 미사일로 파괴하는 것이다. 젠-16D에 장착된 레이더의 전자스캔기능은 공중에서 전파를 수색하고 방해하는 작용을 한다. 특히 방해전파능력은 상당한 수준에 올라선 것으로 소개됐다. 이어 적의 레이더가 방출하는 전자파를 감지해 적을 공객하는 반복사 미사일을 발사해 적의 방공망을 파괴한다.

기존에 개발된 젠-16 전투기에서 적외선수색 추적감응기와 30mm 캐넌포를 제거하고, 이 공간에 다수의 전자장비를 장착했다. 날개끝은 물론 기체 주변에 촘촘하게 레이더가 장치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젠-16D는 잉지(鷹擊)-91과 잉지-12, LD-10 등의 미사일이 장착될 수 있다. 잉지미사일은 공대함 순항 미사일로 구축함이나 이지스함, 항공모함 타격용도로 개발됐다. 젠-16D의 개발로 젠-10, 젠-11, 젠-15, 젠-20, 젠-31 등 전투기와 훙(轟)-6K 폭격기의 전투능력도 동반상승하게 됐다.

한편, 젠-16은 선양(瀋陽)항공기제조공사가 '젠-11B' 기술을 기초로, 해군 항공병을 위해 제작한 3.5세대 다목적 전투기다. 2인의 조종사가 탑승하며, 쌍발 엔진을 장착했다. 러시아의 수호이 MKK 전투기를 모델로 개발됐지만 중국이 자체 개발한 터보팬 엔진을 달았다. 젠-16은 미국의 F-15E 전투기와 기본 성능이 비슷하며 공중급유 능력이 있어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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