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31일 "2016년 한 해 동안 전자증권제도 도입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전자증권제도의 입법은 예탁결제제도의 완성판이자 우리원의 비즈니스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사장은 "국제적으로 떠오르는 증권 비즈니스인 증권담보관리 사업과 준사모(QIB)시장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ISA의 후선업무 플랫폼 구축을 통해전 금융영역으로 비즈니스의 외연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등 글로벌 자본시장 비즈니스 확대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유 사장은 "한·중 CSD 연계를 통한 양국 간 채권시장 투자 지원과 산둥성과의 자본시장 시범사업 전개를 통해 대중국 비즈니스의 가시적인 성과를 실현하겠다"며 "인도네시아 NFS 사업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선진 경영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유 사장은 "자본시장의 전반적인 지배구조 개편을 계기 삼아 이용자 중심의 소유구조 개편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일하는 조직 문화가 조직 내에 자연스럽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구성원의 성과보상 프로세스를 정상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유 사장은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의 사자성어 '마부정제(馬不停蹄)'를 언급하며 임직원들에게 "지난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