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현을생 서귀포시장

2016-01-0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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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을생 서귀포시장


존경하는 17만 서귀포시민 여러분,

희망과 설렘으로 맞는 병신년 새해 아침입니다.
새해에는 17만 서귀포시민 모두가 소망하시는 일들이 보람으로 이뤄내는 한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지난해 우리는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변화의 시기를 겪었지만, 이를 발판으로 힘찬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서귀포시의 경제영토가 크게 확장되었습니다.
인구 17만 시대가 열렸습니다. 혁신도시의 완성과 귀농·귀촌·귀어인의 급증, 전국 시 단위 고용율 4년 연속 1위 등은 지역에 새로운 활력과 희망을 불어넣었습니다.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기본 요소인 친절·질서·청결 3대혁신과제 실천운동을 시민중심으로 전개하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와 같은 시민 여러분들의 노력과 성원에 힘입어 우리 서귀포시는 지난해에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경진대회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비롯하여 지속가능교통도시 평가 최우수상, 한국관광의 별 K-스마일친절부문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을 수 있었습니다.

이 모두는 시민 여러분들이 역량을 한데 모아 주셨기에 가능하였던 성과라 생각합니다. 거듭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동료공직자 여러분!
올 한해도 우리 서귀포시의 변화는 계속되어야만 합니다. 시대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우리 제주의 핵심가치인 청정과 공존의 가치를 극대화하면서 서귀포시 미래 100년을 열어 나가야 합니다.

올 한해 저는 ‘품격 높은 문화도시 조성’을 시정 목표로,
도시의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먼저, 서귀포시의 100년 미래 가치를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신성장 거점도시로의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도시의 기반시설을 국제적 수준에 맞추고, 가로수, 인도블럭, 가로등, 간판 및 꽃화분 등 도시경관 및 편익시설물 하나 하나에도 경관과 미관을 고려한 시설로 바꾸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기반시설이 부족한 자연녹지지역 등에 대한 난개발 방지와 지역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한 ‘도시개발 사업 수요조사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통해 적정하고 합리적인 도시개발 사업 추진방향을 수립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혁신도시, 영어교육도시 완성과 아울러 신화역사공원, 성산읍지역 제2공항 건설 등 대형 국책사업·프로젝트 사업에도 조력자로서의 역할들을 성실히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지역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지원시스템을 갖춰 나가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문화예술을 통해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일찍이 백범 김구 선생께서 ‘한없이 갖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며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을 행복하게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문화는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이고, 도시 경쟁력의 척도이자 근원이라 할 것입니다.

시민회관 일원에 아시아CGI창조센터와 연계한 서귀포문화광장 조성사업, 은지화 등 미공개 작품 기획전 및 오페레타 창작발표 등 이중섭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도심 곳곳에 산재되어 있는 다양한 컨텐츠의 문화시설 및 자랑스런 서귀포 문화예술인들이 남긴 소중한 문화적 자산들을 오래된 전통과 인문자원에 보다 잘 융합시켜 지붕없는 미술관으로서의 가치도 더욱 더 키워 내겠습니다.

현재 관광객들의 욕구는 단순히 보는 관광을 떠나 여행과 교육, 문화, 건강 및 휴양 등 다양한 것을 즐기고 싶어 하는 경향으로 급속히 바뀌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광패턴의 변화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문화와 관광을 연계하고, 시티투어, 건축 문화기행, 도보여행, 자전거 여행 등 철저히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습니다.

스포츠 산업은 관광산업 못지않게 지역경제에 파급효과를 발휘합니다.
전지훈련과 각종 스포츠대회 유치, 특히 2017 FIFA U-20 월드컵 대회 준비에 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스포츠 메카로서의 위상을 제고해 나감으로써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도록 하겠습니다.

제주의 가장 소중한 핵심가치인 청정 자원을 잘 활용하여 지속적인 발전을 이끄는 자산으로 삼아 나가겠습니다.

대한민국 최남단의 땅 서귀포시는 발길이 닿는 곳 모두가 숨겨진 비경이고, 소중한 자원입니다.
해안선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파노라마처럼 펼쳐 있고, 제주 올레길을 비롯한 다양한 숲길, 지질트레일, 곶자왈 등은 생태도시의 가치를 높이고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최고의 자원입니다.
한라산 중산간을 비롯하여 해안의 난개발 억제에 중점을 둔 환경보전에 행정력을 집중함으로써 서귀포시 미래를 담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개장하게 되는 치유의 숲과 목재문화체험장 등 산림자원을 치유와 힐링의 산림복지 콘텐츠로 활용하고 소나무재선충 방제사업의 역점추진과 더불어 피해복원지에 대한 조림사업도 활발히 전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기후변화와 시장의 트렌드에 대응하는 선제적인 혁신으로 서귀포시 1차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 내겠습니다.

감귤을 비롯한 1차산업은 서귀포시의 생명산업입니다.
최근 FTA·TPP 체제의 출범으로 전 세계가 하나의 농산물 시장으로 급변하고 있어 강력한 구조혁신을 통한 경쟁력 확보는 필수불가결한 시대적 요구입니다.

이제 원물로 승부하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감귤 명품주 육성 등 원물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입히는 6차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제주테크노파크와 제주대 생명과학혁신센터 등과 연계해 지역생산 농수산물에 대해 연구개발 강화, 콘텐츠 개발, 식품 가공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들을 통해 확보된 예산을 투입해 감귤과 메밀 등 주요 농산물 가공사업 활성화, 신제품개발 및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겠습니다.

자연순환형 축산업을 육성하고 친환경 양식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수산업으로 재도약은 물론 해녀, 불턱, 포구 등 해양 역사자원의 보존 및 활용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지난해 유래없는 겨울철 비 날씨에서 경험했듯 급격한 기후변화도 1차산업에 큰 난관으로 다가와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농산물 생산·유통 구조로 혁신해야만 살 수 있습니다. 농·감협을 비롯한 생산자단체 등과 협업을 통해 제주형 자조금 조성 등 자생력 강화에도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약자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아름다운 복지공동체가 실현되도록 하겠습니다.

행복도시의 최상의 목표는 복지실현입니다.

서부지역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서귀포시 노인복지관 신축, 자연장지 조성, 육아종합지원 센터 건립 및 공립어린이집 신축 등을 통하여 소외된 우리 이웃들이 고른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한 모니터링을 더욱강화하여 지역내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자원연계 및 현장 밀착형 맞춤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하여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소득 수준에 따른 생계·의료급여를 지원하는 맞춤형 급여를 정착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노인일자리의 지속적 발굴과 저소득 장애인의 자립지원 대책 및 안정적 일자리 제공, 맞춤형 보육서비스 활성화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프로그램을 발굴 운영하고 결혼 이주여성에 대한 일자리 확대로 경제적 자립기반을 확산하는 디딤돌을 놓겠습니다.
교육발전기금의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 지원 및 자기주도학습센터 개관 등을 통해 공교육을 보완하고 지역특화 교육시책과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지속적 실천으로 사교육비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게 교육수혜 계층을 아우르겠습니다.

안전과 현장행정을 더 강화하여 최상의 행정서비스 제공에 혼신의 노력을 다 쏟겠습니다.

모든 행정의 시작과 끝은 현장에 있습니다.
민생현장 방문과 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협업을 통해서 시민의 뜻을 행정에 반영하는 데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산방산 우회도로 개설, 삼매봉 사면정비 및 동광지구 등 8개 지구의 배수로 및 호안정비 등을 실시하여 재해위험 요인들을 사전에 차단하고,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 등과의 긴밀한 협업과 훈련을 통한 안전 컨트롤타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안전하고 튼튼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읍·면지역까지 음식물 분리배출을 전면 실시하고 자원순환시스템 구축을 통하여 매립을 최소화하는 등 쓰레기 매립장 포화에 철저히 대비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공영 주차빌딩 건설과 유료화로 주차 회전율을 높이고 지속적인 공영주차장 확충으로 주차난 해소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행정시 출범 이후 지속적인 민원사항이었던 시청사를 제1청사 중심으로 재배치하여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드리고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1700여 공직자는 지속적 교육과 자정노력을 통해 가장 친절하고 청렴한 공직자의 위상을 확립해 나가는데 자존을 걸겠습니다.

존경하는 서귀포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동료공직자 여러분!

어느 학자는 현대사회를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병충해 등 이상기후의 징후들로부터 우리사회를 급습한 메르스까지, 시간이 갈수록 이러한 불확실한 변수들이 늘어나고 이들이 미래에는 더 큰 영향을 끼치게될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시기일수록 기본이 보다 더 탄탄해야 쉽게 흔들리지 않고 갈 길을 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최선을 다하여 미래를 전망하고, 세밀하게 살펴서 계획하며, 계획한 바를 절실하게 실천할 것입니다.

그 길에 우리 서귀포 시민들과 동료공직자 여러분들이 함께 하여 올 한 해도 서귀포의 새로운 비전을 위하여 함께 매진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품격 높은 문화도시’는 ‘누구나 살고 싶고, 찾고 싶은 도시, 행복이 흐르는 미래도시’입니다.
17만 시민 모두의 손길로 서귀포라는 커다란 캔버스에 우리의 꿈과 희망의 밑그림을 함께 그려주시길 희망합니다.

끝으로 새해에도 17만 시민과 1700여 공직자 여러분의 가정에 늘 밝은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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