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음은 30일 오후 8시55분부터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2015 MBC 연기대상’에서 ‘방송3사 드라마PD가 뽑은 올해의 연기자상’, ‘최우수연기상’, ‘네티즌 인기상’, ‘10대 스타상’을 수상했다. 올 한해 MBC 드라마 ‘킬미, 힐미’에 이어‘그녀는 예뻤다’까지 연속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날 ‘최우수연기상’ 수상 후 황정음은 “너무 좋은 대본 써주신 ‘킬미, 힐미’ 진수완작가님, 1시간 넘도록 대본 이해시켜주신 김진만 감독님 감사하다”며 “‘그녀는 예뻤다’의 혜진이를 너무나 사랑스럽게 만들어주신 조성희 작가님, 입봉작이라 열정이 많았던 정대윤 감독님, 촬영감독님, 혜진이 예쁘게 끌어내주셔서 감사하다. 2015년 정말 잊지 못할 해가 될 것 같다.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데, 이렇게 큰 상까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초 ‘킬미, 힐미’에서 황정음은 청순 가련한 외모지만 엉뚱 발랄한 매력을 지닌 정신건강의학과 레지던트 1년차 ‘오리진’으로 분해, 해리성 인격장애를 가진 재벌3세의 비밀주치의로 들어가며 벌어지는 힐링 러브스토리를 자신만의 색깔로 그려냈다. 특히, 7개의 인격을 지닌 상대 배우의 캐릭터에 적절한 리액션으로 극을 더욱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표현해 냈다.
이어, 지난 11월 종영한 ‘그녀는 예뻤다’에서는 주근깨 뽀글머리로 엑스트라 인생을 사는 ‘김혜진’역을 맡아, 매회 리얼한 표정연기와 온몸을 내던진 열연으로 2030세대의 좌충우돌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또, 스토리에 개연성을 부여해 시청자들이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게 만들며, 극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어 나가는 저력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다시 만난 첫사랑과 풋풋한 연애를 시작하면서 설렘과 애틋함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보는 이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하는 등 역대급 ‘히로인’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에, 황정음은 4.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시작한 시청률을, 최고18%까지 끌어올리는 등 시청률견인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