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참여 기회 늘려 환경마크 인증기준 만든다

2015-12-3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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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산업기술원, 내년까지 38개 품목군별 실무작업반 운영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내년부터 정부의 환경 정책변화에 따라 환경마크 인증기준을 개정하거나 제정할 때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기업들이 환경마크 인증기준을 제정하거나 개정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실무작업반’을 올해 10개 품목에서 내년 말까지 28개 품목을 새로 추가해 확대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환경마크는 제품 전 과정 단계에서 환경오염을 적게 일으키거나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제품에 로고를 표시해 구매자에게 친환경 제품을 알리는 제도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 5월 ‘환경마크인증에 관한 업무규정’을 개정해 실무작업반 운영근거를 마련했으며 10월부터 페인트, 벽지, 주방용 세제 등 총 10개 품목에 대해 시범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 실무작업반 운영이 새로 추가되는 28개 품목은 목재 성형 제품, 복사기, 프린터, 절수형 수도꼭지, 섬유유연제 등이며 이들 품목은 사회적 관심이 높아 환경마크 인증기준 제·개정이 검토되고 있다.

특히 이 중에는 새집증후군 유발과 관련이 높은 ‘목재 성형 제품’과 ‘벽 및 천장 마감재’가 포함됐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이들 제품에 대한 실무작업반 운영을 통해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등 정부 정책방향에 부합하는 환경마크 인증제도를 실현할 계획이다.

실무작업반은 실무작업반은 환경마크 인증기업 실무책임자를 위주로 품목군별 5~7명 규모로 구성된다. 해당제품과 관련한 시장 현황, 환경적 품질 관련 기준 개선방향, 국제업무 연계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상시적으로 운영된다.

고태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분석평가센터장은 “환경마크 제도의 주요 고객이자 실제 활용자인 기업의 적극적 참여와 실무자로 구성된 실무작업반 운영을 통해 수요자 중심 환경마크 제도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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