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기업들이 환경마크 인증기준을 제정하거나 개정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실무작업반’을 올해 10개 품목에서 내년 말까지 28개 품목을 새로 추가해 확대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환경마크는 제품 전 과정 단계에서 환경오염을 적게 일으키거나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제품에 로고를 표시해 구매자에게 친환경 제품을 알리는 제도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 5월 ‘환경마크인증에 관한 업무규정’을 개정해 실무작업반 운영근거를 마련했으며 10월부터 페인트, 벽지, 주방용 세제 등 총 10개 품목에 대해 시범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 중에는 새집증후군 유발과 관련이 높은 ‘목재 성형 제품’과 ‘벽 및 천장 마감재’가 포함됐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이들 제품에 대한 실무작업반 운영을 통해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등 정부 정책방향에 부합하는 환경마크 인증제도를 실현할 계획이다.
실무작업반은 실무작업반은 환경마크 인증기업 실무책임자를 위주로 품목군별 5~7명 규모로 구성된다. 해당제품과 관련한 시장 현황, 환경적 품질 관련 기준 개선방향, 국제업무 연계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상시적으로 운영된다.
고태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분석평가센터장은 “환경마크 제도의 주요 고객이자 실제 활용자인 기업의 적극적 참여와 실무자로 구성된 실무작업반 운영을 통해 수요자 중심 환경마크 제도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