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뉴욕 주요 증시는 28일(현지시간)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일제히 내림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90포인트(0.14%) 하락한 17,528.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49포인트(0.22%) 내린 2,056.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51포인트(0.15%) 떨어진 5,040.98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기대 이상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지난주 유가는 5.7% 상승했으나 원유 공급 과잉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자 유가는 하락했다. 지난 주말 기준으로 3% 이상 떨어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유가가 거의 바닥을 쳤다며 내년에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긍정적인 진단을 내놨다. 에버뱅크 월드 마켓의 크리스 개프니 대표는 "오늘 주가 하락은 유가 하락 때문이다"며 "(증시 하락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1.8%가량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고 헬스케어업종과 산업업종, 금융업종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기술업종과 유틸리티업종 등은 올랐다.
셰브론과 엑손모빌은 유가 하락에 영향을 받으며 각각 1.8%와 0.7% 떨어졌다. 아마존 주가는 1.9% 가까이 상승했다. 미국 거대 광산 기업인 프리포트 맥모란의 주가는 제임스 모펫 회장이 물러난다는 소식에 9.5% 이상 급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7.43% 상승한 16.9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