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구글, 새 모바일메신저 준비"

2015-12-2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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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구글이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가상 대화 상대인 '채팅 로봇'(챗봇)을 활용해 새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구글이 새로운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중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구글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해주는 인공지능 챗봇 기술을 모바일 메신저 앱에 접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용자들이 친구들과 메시지를 주고받는 일반적인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에다 챗봇과의 대화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거나 음식·물건 주문을 하는 기능을 더한다는 개념이다.

구글은 또한 챗봇 기술로 사용자의 취향이나 기호를 기억해 반영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전망이라고 WSJ은 전했다.

예를 들어 적당한 식당을 찾거나 예약할 때 사용자가 챗봇에게 "나는 채식주의자야"라고 말해두면 챗봇이 이를 기억해 다음번에는 채식 식당만 검색해 보여주는 방식이다.

WSJ은 구글이 챗봇 기술로 입지가 취약한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글은 '행아웃' 등 모바일 메신저를 제공하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은 페이스북의 '와츠앱'이나 중국 텅쉰(騰訊·텐센트)의 '웨이신'(微信·위챗)에 비해 한참 뒤처져 있다.

WSJ은 다만 구글이 이 같은 내용에 대한 확인 요청을 거절했으며, 언제 어떤 이름으로 새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개시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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