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로봇산업을 지역별로 특화해 집중적으로 육성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로봇 사업화를 위해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산업단지 우선분양, 기술 멘토링, 기업 보조금 등을 지원한다.
포항 영일만3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해양로봇, 무인 이동체, 철강자동화, 안전·산업로봇을 연계한 해양·안전로봇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영천에는 국방로봇연구소를 유치하고, 사회안전용 웨어러블 수트 사업을 추진한다.
경산은 재난재해 대응 특수목적 건설기계, 첨단 스마트센서, 가전로봇을 특화할 계획이다.
구미는 삼성, LG 등 전자업체들과 가전지능로봇 상용화 사업을 하고, 의료로봇산업 연구기반 구축사업과 스마트센서 거점 육성에 나선다.
또 안동을 중심으로 역사문화와 연계한 체감형 문화콘텐츠 로봇과 밭농사를 접목한 밭작물 로봇을 개발하고, 영주에 의료로봇 등 다관절 로봇의 핵심기술인 베어링 성능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로봇산업에 투자하는 기업에는 산업단지를 수의계약으로 우선 분양하고, 공장 설립과 관련한 각종 규제를 풀어준다.
또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비롯한 각종 보조금과 중소기업육성자금 등 기업 관련 자금을 최우선 지원한다.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 입상자가 청년창업을 하면 사무실과 4대 보험료를 지원하고, 국책사업 참여기회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도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수중건설로봇 개발과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를 비롯해 수중자율유영 로봇 개발, 재난재해 대응 특수목적기계, 첨단스마트센서 거점센터 구축, 수중글라이더 운용시스템 개발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정병윤 도 경제부지사는 “수중건설, 국민안전, 특수목적 건설기계 등 건설·안전로봇 분야 R&D는 경북도가 특화시켜가고 있지만 사업화까지는 기간이 많이 걸리므로 지역 기업들과 함께 건설·안전 로봇과 기술의 연계성이 높고 사업화 기간이 비교적 짧은 가전로봇과 산업로봇을 중심으로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며 “지역산업과의 연계성을 감안해 밭농사 로봇, 의료로봇 등 로봇사업을 다변화시켜 나간다면 소재, 기계, 센서 등 각 분야의 기업들이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