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HI가 보유한 페어몬트, 래플즈, 스위소텔은 프레스티지 글로벌 럭셔리 호텔 브랜드로서의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럭셔리 호텔의 전설로 일컬어지는 래플즈 싱가포르(Raffles Singapore), 사보이 런던(The Savoy in London), 뉴욕 프라자(The Plaza Hotel in New York), 페어몬트 샌프란시스코(Fairmont San Francisco), 르 로얄 몽소 래플즈 파리(Le Royal Monceau in Paris), 페어몬트 상하이 피스 호텔(Shanghai’s Fairmont Peace Hotel)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현재 건설중인 40개의 호텔을 포함, FRHI사의 155개의 호텔, 약 5만6000객실이 아코르 호텔그룹의 이름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아코르 호텔그룹의 CEO 세바스티앙 바젱(Sébastien Bazin)은 “세계 최고의 럭셔리 호텔 브랜드를 인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아코르호텔그룹은 브랜드 스펙트럼 중 럭셔리 세그먼트를 강화, 이코노미부터 럭셔리까지 전 세그먼트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 브랜드의 호텔들에 종사하던 파워풀한 럭셔리 마케터와 존경받는 오퍼레이션 전문가들과 함께 일하면서 오랜 노하우와 히스토리가 가진 무형의 가치로 럭셔리 세그먼트에서의 차별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코르 호텔그룹은 FRHI를 공동 소유한 카타르 투자청(Qatar Investment Authority)과 사우디아라비아 킹덤 홀딩사(Kingdom Holding Company)에 8억4000만 달러를 현금으로 지불할 방침이며 나머지 4670만 주를 아코르 주식으로 발행해 지급한다.
이후 카타르 투자청은 아코르 주식 10.5%, 킹덤 홀딩사는 5.8%를 보유하게 돼 아코르의 주주가 된다. 두 명의 카타르 투자청 대표와 한 명의 킹덤 홀딩사 대표는 아코르의 이사회 의석을 나눠 갖게 된다.
한편 한국에서는 17개의 아코르 계열 호텔이 운영되고 있다. 월드와이드 호텔그룹인 아코르호텔즈와 한국 유일의 호텔전문그룹 앰배서더가 합작한 가운데 한국에 베이스를 둔 글로벌 호텔 매니지먼트 회사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 호텔 매니지먼트(이하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를 설립하고 풀만(Pullman), 노보텔(Novotel), 머큐어(Mercure), 이비스 패밀리(Ibis, Ibis Style, Ibis Budget) 등글로벌 브랜드의 호텔들을 운영하고 있는 것.
아코르 호텔그룹의 FRHI 인수가 완료되면, 페어몬트, 래플즈, 스위소텔 등도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의 매니지먼트 계약을 통해 한국에서 론칭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