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키즈 콘텐츠를 통한 한중문화 공동시장 추진

2015-12-2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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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CJ E&M]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영화,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한중 협력 프로젝트로 큰 성과 낸 CJ E&M, 이번에는 키즈 콘텐츠로 중국시장에 도전한다.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 (대표이사 김성수)이 중국 완구 시장 1위 기업 알파 애니메이션(Guangdong Alpha Animation and Culture Co., Ltd, 대표 차이동칭)과 어린이 실사 드라마의 공동 제작과 한국 애니메이션의 중국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알파 애니메이션은 시가총액 419억위안(한화 약 7.5조원, 2015년 11월 기준) 수준의 기업으로, 소비재상품, 게임, 영화, 미디어, 교육, 공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애니메이션과 완구사업을 주 사업영역으로 총 50여개의 중국 인기 캐릭터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4년 기준 전년 대비 영업매출 56.45%, 순이익 85.42%의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에는 중국 최대 만화플랫폼 ‘요우야오치’를 9억위안(한화 약 1천613억원)에 인수하고, 인터넷TV, 실내테마파크에 진출하는 등 신사업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어린이 드라마의 공동기획·개발 △어린이 드라마 관련 사업 △파생상품 기획·개발 △중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규 사업 개발이다.

CJ E&M은 2014년부터 애니메이션 ‘출동! 슈퍼윙스’의 중국 완구사업을 함께 진행한 알파 애니메이션과 어린이 드라마를 통해 본격적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한다. 양사는 알파 애니메이션의 다양한 자원과 연계하여 중국 내수 시장은 물론 글로벌 진출의 기회를 새로이 발굴해 한중문화 공동시장 조성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중국 알파 애니메이션의 차이리동 부회장은 “현재 중국 어린이 콘텐츠 시장은 애니메이션 위주로 구성되어 있지만, 향후 어린이 드라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외주제작 역할만 했던 기존의 여러 한중 협력 사례들과는 달리 공동으로 투자·기획·제작하는 형태로 긴밀히 협력해 한중 양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함께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 E&M 애니메이션사업본부 신동식 본부장은 “중국 최대 완구사인 알파 애니메이션과 함께 '출동! 슈퍼윙스’ 완구사업을 진행해 중국시장 로봇완구 부문 판매 1위를 달성하며 중국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봤다”며 “어린이 드라마를 시작으로 향후 애니메이션 사업은 물론 관련 파생상품 기획 등 다방면으로 협업해 한국 키즈 콘텐츠를 알리고 한중문화 공동시장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중국 애니메이션 산업은 2014년 기준으로 전년 대비 14.84% 성장한 1000억 위안(한화 약 17조원), 파생상품의 규모는 316억위안(한화 약 5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의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규모는 2012년 대비 호주와 한국을 앞질러 세계3위의 시장으로 발돋움 한 것으로 집계된다. 중국의 빠른 산업 성장세에 따라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어린이 드라마 등 관련 사업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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