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과 댄스퍼포먼스가 만난 새로운 분야의 융복합 콘텐츠의 경우, 볼거리가 풍성할 뿐 아니라 관객들의 집중도를 높여 관객들에게 더욱 커다란 울림을 선사한다.
최근 진행한 2015년 MAMA에서도 첨단기술에 댄스퍼포먼스를 입힌 공연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여러 개의 드론을 집단으로 띄우고 키네틱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으로 다양한 패턴을 선보이는가 하면 로봇 움직임과 가수들의 춤을 결합한 퍼포먼스로 세계인의 시선을 끌었다.
이러한 융복합 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은 문화창조융합센터가 주최한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에도 첨단기술에 비보잉, 스트리트 댄스를 결합해 색다른 무대를 선보인 창작팀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느낌 커뮤니케이션은 비보이, 미디어 아트, 안무 연출가, LED&EL WIRE 기술자, 전통예술전문가, 모션그래퍼 등이 모여 구성된 아티스트 집단으로 이미 인천전국체전 폐막식과 서울 FC 개막식, 수원 화성문화제 등의 활동 경험이 있는 팀이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공연을 만들 수 있을까? 기존 전통 공연에 미디어 아트와 기술력이 융복합된 우리만의 새로운 공연을 만들면 어떨까?’의 생각에서 이번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뜻을 밝혔다.
느낌 커뮤니케이션은 공모전 본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김설진(댄싱9 우승자) 예술감독의 멘토링을 통해 “‘기획/연출을 분명히 나누어서 하라’, ‘브랜드와 고유명사를 갖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라’는 아티스트로서의 조언 뿐만 아니라 ‘이게 맞을까? 왜? 라는 끊임없는 의심과 확인을 하라’는 삶에 대한 조언까지 얻을 수 있어 팀 전체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들이 본선에서 선보인 ‘광탈’은 빛 ‘광(光)’에 하회‘탈’을 결합한 의미로, 전통문화를 LED 가면을 활용해 퍼포먼스 테크닉으로 표현한 다채로운 미디어 아트다.
퍼포먼스 댄스팀 ‘애니메이션 크루’는 이미 자신들의 영역을 구축해 전세계에서 인정한 팀이다. 2012년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2 TOP3에 선정되며 처음 이름을 알린 애니메이션 크루는 이후 2015년 아메리카 갓 탤런트 시즌 10에 출연해 본선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애니메이션 크루는 “세계 최정상급이라 알려진 스트리트 댄스는 다양한 시도가 원활히 이뤄지고 있지 않아 안타깝다”며 “춤에 디지털을 접목시켜서 공연을 만들면 재밌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이번 공모전에 참가했다.”라고 참여의 뜻을 밝혔으며, “본선 무대에서는 스트리트 댄스를 기반으로 한 융복합 퍼포먼스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가 시도했던 다양한 공연 콘텐츠에 미디어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공연 콘텐츠를 개발해 해외시장 진출을 꿈꾸고 있다”는 포부를 드러내며 “이후 맵핑 기술, 페인팅 퍼포먼스 등을 바탕으로 미술, 무용, 국악 등 다양한 장르와의 융복합 공연 또한 계획 중이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문화창조융합본부 차은택 단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발전 가능성 있는 창작자들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 실험 정신으로 도전한다면 상상이 현실로 발전해 대한민국 킬러 콘텐츠로 남을 것이다. 문화창조융합벨트는 많은 창작자를 지원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앞으로 많은 크리에이터들의 도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첫 번째 거점인 문화창조융합센터는 지난 12~13일 있었던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 본선을 앞두고 19팀을 대상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원하였으며, 향후 국내를 비롯하여 글로벌 무대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느낌 커뮤니케이션과 애니메이션 크루 등 총 19팀의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 본선 무대는 12월 28일 저녁 11시 O tvN에서 방영하는 ‘O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