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년만에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참석한다. 이 부회장은 CES 참가를 통해 제품현황과 시장동향을 체크하고, 자동차와 사물인터넷(IoT)을 비롯한 미래 성장 전략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은 내년 1월6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6'에 참석한다. 이 부회장은 6일 라스베이거스로 향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CES를 통해 누구를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자동차 관련 전장부품 사업을 향후 성장동력으로 삼은 상황이다.
이 부회장 역시 관련 업계 동향을 점검하고, 자동차와 정보통신(IT)이 융합된 최신 기술 트렌드를 체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자동차 업체 주요 인사들을 만나 교류하는 데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번 'CES 2016'은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역대 최대 '스마트카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기존 전자업체뿐 아니라, 완성차·자동차 부품업체 역시 대거 참가해 자율주행이나 커넥티드 카 등 스마트카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CES 2016'에 참여하는 완성차 업체와 부품업체는 BMW, 아우디, 폭스바겐, 포드, 보쉬, 덴소 등 해외 업체를 비롯해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국내 대표 업체들까지 130여 곳이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 경영진도 총출동한다. 자동차 업계의 경우, '포천'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인 GM의 메리 바라 CEO가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 또 헤르베르트 디스 폴크스바겐 CEO도 기조연설자로 참석한다.
한편 삼성의 CES 관련사업 사장단은 전시준비와 사전점검을 위해 행사 당일보다 3~4일 앞선 1월2일이나 3일에 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