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스누피’ ‘몬스터호텔2’ ‘겁쟁이 페달’ 어른들이 더 기다리는 애니의 등장

2015-12-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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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스누피', (아래 왼쪽 아래부터) '겁쟁이 페달', '몬스터 호텔' [사진=영화 '스누피', '겁쟁이 페달', '몬스터 호텔2' 스틸컷]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아이들은 물론 ‘어른’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영화들이 등장했다. 가슴 뭉클한 추억을 되새기 ‘스누피’부터 제대로 ‘덕후 몰이’에 나선 ‘겁쟁이 페달’, 전작의 흥행으로 ‘믿고 보는 시리즈’가 된 ‘몬스터호텔’까지.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욱 기다리는 겨울 애니메이션들이 그 주인공이다.

먼저 12월24일 개봉을 앞둔 영화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The Peanuts Movie)’(감독 스티브 마티노·제작 블루스카이 스튜디오·수입 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전학 온 여학생을 짝사랑하게 된 찰리 브라운과 그를 돕는 강아지 스누피의 진한 우정을 그린 3D 애니메이션 영화다.

“누구나 어린 시절 ‘스누피’ 만화를 보던 기억이 있다”는 애니메이션 수퍼바이저 닉 브루노의 말처럼 ‘스누피’는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작품. 그야말로 ‘믿고 보는’ 원작과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 및 ‘리오’ 제작진, ‘겨울왕국’ 음악감독까지 뭉쳐 더욱 영화 팬들의 기대를 더하고 있다.

특히 올해 73회를 맞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최우수 애니메이션 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작품성까지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겨울왕국’, ‘드래곤 길들이기 2’ 등 전세계에서 흥행작들이 수상했던 최우수 애니메이션 상 부문이기에 ‘스누피’의 수상 여부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 ‘몬스터 호텔2’(감독 젠디 타타코브스키·수입 배급 UPI KOREA) 역시 전작 팬들의 기대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몬스터 호텔 2’는 몬스터 호텔의 주인 ‘드락’이 딸 ‘마비스’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사랑스러운 손자 ‘데니스’를 뱀파이어로 키우기 위해 ‘몬스터 트레이닝’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 지난 1편이 드락과 마비스의 부정과 신선한 설정들로 화제를 모았다면 이번 2편에서는 손자 데니스라는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며 작품을 친근하면서도 색다르게 만들어낼 예정.

영화의 기대는 해외 박스오피스 성적으로 증명할 수 있었다. 지난 2013년 1월 개봉해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후 2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 ‘몬스터 호텔 2’는 전세계 46개국 박스오피스 석권을 비롯해 역대급 흥행 신기록을 달성해 관심을 모은다.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시작으로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브라질, 멕시코, 오스트리아 등 주요 국가는 물론 총 46개국 박스오피스를 올킬하며 전세계 흥행 수익 4억 3천만 달러 (한화 약 5,000억원)를 돌파, 하며 거침없는 흥행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것.

이미 전편 ‘몬스터 호텔’의 전세계 총 수익 3억 5천만 달러를 압도적으로 뛰어넘으며 시리즈 사상 최고 흥행을 기록, 연일 새로운 흥행 기록을 경신 중이다. 이에 ‘몬스터 호텔2’가 한국에서도 그 신기록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마지막으로 내년 1월14일 개봉, 진짜배기 ‘덕후 몰이’에 나선 영화 ‘겁쟁이 페달: 더 무비’(감독 나가누마노리히로·수입 배급 ㈜미디어캐슬)는 단행본 누적 판매 1,400만 부를 기록하며, 현재 일본에서 가장 핫한 만화로 손꼽히는’겁쟁이 페달’을 원작으로 한 극장판 애니메이션.

원작 ‘겁쟁이 페달’은 애니메이션 오타쿠였던소년 오노다가 오직 로드바이크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사이클부에 가입하면서 자신도 모르던 재능을 발견하고 최고의 로드 바이커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겁쟁이 페달’의 인기는 파생된 여러 작품을 통해 알 수 있다. 단행본뿐만 아니라 TV 시리즈와 뮤지컬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

특히 ‘겁쟁이 페달’의 팬들이 이 작품을 열렬히 기다리는 것은 바로 오리지널 극장판이기 때문이다. ‘겁쟁이 페달: 더 무비’는 지금까지 발간된 단행본과 TV시리즈에서는 소개되지 않았던 ‘구마모토불의 나라 산맥 레이스’를 다루고 있다. 이는 원작자인 와타나베와타루가 오직 극장판만을 위해서 직접 집필한 오리지날 시나리오로 단행본과 TV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극장판만의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영화 ‘겁쟁이 페달: 더 무비’는 2015년 BIAF(부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국제경쟁 장편 부분에 초청, 예매 오픈 28초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였을 뿐만 아니라 관객들이 직접 뽑은 관객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애니메이션은 아이들의 것’이라는 것은 그야말로 촌스러운 발상.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입맛까지 맞추는 애니메이션의 다양화는 여타 매체와는 다른 독특한 재미를 충족시킨다. 원작 팬이라면 혹은 ‘애니메이션은 아이들의 것’이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이들에게 올 겨울 극장을 뜨겁게 달굴 영화 ‘스누피’, ‘몬스터 호텔2’, ‘겁쟁이 페달’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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