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배사는 형식이 다양하다. 삼행시부터 사자성어, 줄임말, 외국어 등 종류는 많지만 정해진 방식은 없다.
형식을 갖추는 것이 싫다면 ‘2016년 파이팅!’ 정도만 간단히 외쳐도 좋다.
요즘 가장 인기있는 건배사 형태는 줄임말이다. 청소년들이 즐겨쓰는 줄임말이 술자리까지 옮겨갔다.
외국어 건배사도 빠지지 않는다.
라틴어 건배사로는 ‘현재를 즐기자’라는 의미의 ‘카르페 디엠’, ‘술 속에 진실이 있다’는 ‘인 비노 베리타스’, ‘숨 쉬는 한 희망은 있다’라는 의미의 ‘스페로 스페라’가 인기를 끈다.
그리스어로는 ‘가진 것을 서로에게 아낌없이 나눠주며 함께하는 관계’라는 의미의 ‘코이노니아’와 ‘당신의 건강을 위하여’라는 프랑스어 ‘아 보트르 상태’도 많이 사용된다.
시대 상황을 반영한 건배사도 인기다.
지난해에는 드라마 ‘미생’이 인기를 끌면서 ‘미생에서 완생으로’라는 건배사가 인기를 끌었고, 영화 ‘명량’의 대사를 차용한 ‘신에게는 아직 12병의 소주가 남았습니다’ 등의 건배사가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