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SBS 주말 드라마 ‘애인있어요’(연출 최문석 극본 배유미) 29회에는 도해강(김현주)이 백석(이규한)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해강은 4년간 자신이 살았던 백석의 집을 찾아 나섰다. 마침 집에서 나오던 백석은 해강과 마주쳤다. 해강은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백석에게 길을 물었고 백석은 “우리 집”이라고 같이 가자고 말했다.
이후 해강은 자신이 살던 방에서 아무것도 가져갈 것이 없다며 다 버리라고 말을 하고 집을 떠나려고 했다. 이 말에 과거 해강과의 추억을 떠올리던 백석은 결국 오열했다.
해강은 집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진언(지진희)에게 “나랑 같이 산 남자가 운다. 그 남자의 눈물, 날 보던 눈빛이 마음에 걸린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해강은 “나를 사랑하는 것 같다. 어쩌면 당신의 증오 생각보다 빨리 지울 수 있을 것 같다. 그 남자의 눈물을 닦아주면서 사랑에 지친 몸과 마음을 기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난 지금 당신보다 그 사람이 걱정된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라고 말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해강은 과거 진언이 자신에게 했던 말인 “내 인생에서 당신을 지워 달라”라는 말을 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