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글로벌 제조업 경쟁력 2020년 인도에 밀려 6위"

2015-12-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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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한국의 글로벌 제조업 경쟁력이 2020년 인도에 밀려 6위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딜로이트 글로벌은 11일 발표한 '2016 제조업 경쟁력 지수(2016 Global Manufacturing Competitiveness Index) 보고서'에서 올해 5위였던 한국의 제조업 경쟁력 순위가 2020년에 6위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올해 1위인 중국이 2020년 2위가 되고, 2위였던 미국은 1위에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3위와 4위는 독일과 일본이, 올해 11위였던 인도는 2020년 5위에 올라설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동남아 개발도상국들은 향후 5년간 경쟁력이 더욱 높아져 만만치 않은 상대가 될 것으로 보고서는 진단했다.

말레이시아는 17위에서 13위로, 베트남은 18위에서 12위로, 인도네시아는 19위에서 15위로의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스위스와 스웨덴, 폴란드,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들은 최대 6계단 하락이 예상됐다.

또한 브릭스 국가 중 중국을 제외한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은 제조업 경쟁력면에서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편 보고서는 제조업 경쟁력 상승을 견인하는 동력으로 인재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가격경쟁력과 노동생산성, 공급자 네트워크, 법률 및 규제시스템, 교육인프라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준철 딜로이트 안진 제조업 리더는 "중국을 제외한 브릭스 국가들의 순위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 것을 감안해 볼 때 제조업 경쟁력은 무엇보다 탄탄한 제조역량에 기반해야 한다"며 "한국의 경우 국내 전문가들의 우려에 비해 글로벌 경쟁력을 상위권으로 유지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점, 일본의 제조업 경쟁력 수성 등은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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