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미셸 오바마 영부인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돕기위해 래퍼로 변신했다.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오바마 여사가 백악관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에서 대학 진학을 권유하는 노래를 랩으로 소화하고 춤도 췄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셸 여사는 오바마 대통령을 흉내내는 것으로 유명한 코미디언 제이파로아와 함께 뮤직비디오를 찍었다. 이날 유튜브에 올라 온 1분 35초 불량의 영상에서 초반 “영부인님 도와줘요”라는 대목 이후부터 미셸 여사는 등장해 능수능란한 춤과 랩을 선보였다.
이어 솔로 부문 랩에서는 “내일을 위해서 초과 근무를 했지.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그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어”라며 미셸 여사 자신의 경험이 녹아든 가사를 랩으로 쏟아냈다.
예전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미셸 여사는 프린스턴과 하버드에서 학위를 얻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를 말한 바 있다. 당시 연설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꿈을 추구하는 젊은 학생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대학 진학을 장려하는 그녀의 연설은 한 차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 10월 미셸 여사는 할렘에서 열린 '소녀들이여 공부하자'라는 이벤트에서 “만약 내가 여러분 나이에 누가 귀여운지, 누가 나를 좋아하는지에 대해서 고민했다면, 미국 대통령과는 결혼하지 못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연설 직후 '교육'을 단지 남자에게 매력적인 여자가 되기 위한 수단으로만 봤다며 미셸 여사를 비판하는 여론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