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총기규제 방침에도 치솟는 총기회사 주가

2015-12-0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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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RA (미국총기협회) 웹페이지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샌버나디노 총기사건이후 대국민 연설에서 "위험한 이들에게 무기를 손에 넣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총기규제를 강조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이번에도 시장에서 '역반응'을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의 집무실 연설 다음날 미국의 대표 총기회사 스미스앤웨슨과 스텀루거의 주가는 5% 이상 급등했다. 특히 스미스앤웨슨은 8일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날 주가가 무려 7.64%나 올랐다. 업계는 올해 총기회사들의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에 버금가거나 그 기록을 깰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총기규제 촉구는 주식시장과 총기판매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CNN머니는 지적했다.
미국의 총기 판매는 오바마 정부의 총기 규제가 계속될 수록 더욱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정부는 2012년 20명의 어린이들을 희생시킨 코네티컷 총기난사 이후 규제 법안을 추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법안 통과는 흐지부지 되고 대신 규제에 대비해 미리 총을 사고자 이들만 늘어나는 부작용이 생겼다. 

일반적으로 미국에서의 총기판매는 연휴기간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러의 위협까지 더해지면서 지난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의 총기 판매는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총기구매를 위해 필요한 신원조사 건수가 지난달 27일 블랙프라이데이에만 18만5345건의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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