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아울렛, 경기 연천 테마파크 '허브빌리지' 118억에 인수

2015-12-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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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아울렛이 118억원에 인수한 허브빌리지 전경. 사진=마리오아울렛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서울 가산동에 위치한 아울렛 쇼핑몰 마이오아울렛이 테마파크를 인수하고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마리오아울렛(회장 홍성열) 측은 지난 7일 국내 최대 규모 허브 농장인 ‘허브빌리지’를 인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118억원이다.

허브빌리지는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변에 위치해 있으며 약 5만7000m²(1만7000여평)의 체험형 에코 테마파크다. 초대형 유리온실과 야외 가든을 비롯해 야외수영장, 바비큐장 등을 즐길 수 있는 숙박시설 ‘클럽플로라’와 이탈리안 레스토랑 ‘파머스테이블’, 한식당 ‘초리’, 스파(Spa)시설인 ‘허브찜질방’ 등 다양한 부대시설로 구성됐다.

마리오아울렛은 1980년 패션브랜드 ‘까르뜨니트’로 사업을 시작해 2001년 정통 패션아울렛 ‘마리오아울렛’을 오픈했다. 이번 허브빌리지의 인수로 패션, 유통에 이어 에코 테마파크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이번 허브빌리지 인수에는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홍 회장은 그동안 마리오아울렛 매장 내외부 공간에 마리오가든, 마리오동물농장 등 자연공간을 조성하고, 고향에서 직접 농사지은 쌀을 고객들에게 증정하는 등 자연과 고객을 연결하는데 큰 관심을 보여왔다. 허브빌리지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마리오아울렛은 기존 운영하는 패션·유통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해 허브빌리지를 신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고객 대상 허브빌리지 초청행사부터 도심에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등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기존 유통 시장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자연’이라는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활용해 타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포인트를 만들 예정이다.

국내 가든문화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마리오아울렛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허브빌리지를 국내 최고의 에코 테마파크로 성장시켜 국내 가든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인근 지역의 자연, 문화 공간과 활용한 고품격 휴식공간도 제공하고, 유통·관광·교육·체험 등 6차 산업까지 연계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장기적으로 중국·일본 등지의 해외 관광객들까지 필수로 찾는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홍성열 회장은 “치열한 유통업계 경쟁 속에서 조급하게 신규 출점을 결정하기 보다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허브빌리지 인수를 결정했다”며 “마리오아울렛이 지난 35년 동안 소비자를 접점에서 만나며 쌓은 오랜 노하우와 허브빌리지의 뛰어난 컨텐츠를 결합해 새로운 방향의 서비스를 선보이며 더 나아가 미래 통일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우뚝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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