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 2회 분은 전국 시청률 10.8%를 기록했다. 직전 방송분 8.2%보다 2.6%포인트 오른 수치다.
서진우(유승호)는 여대생 성폭행 및 살인이라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수감된 아버지 서재혁(전광렬)을 구해줄 유능한 변호사를 찾고 있던 상황. 진우는 법정 바닥에서 ‘형사소송 100퍼센트 승소’라는 문구가 적힌 변호사 박동호(박성웅)의 명함을 줍고 관심을 갖게 됐다. 더욱이 진우는 사고로 세상을 떠난 엄마와 형의 기일에 납골당을 찾았다가 동호를 우연히 만나게 됐던 터. 진우는 동호에게 “아빠가 누명을 썼어요. 변호사는 있는데 실력이 없어요. 아저씬 아무리 범죄자라도 불법, 편법, 합법 모두 동원해서 풀어주는 변호사라는 거 알아요”라며 아버지 서재혁의 담당 변호사가 돼 주기를 간곡하게 부탁했다.
하지만 승소 가능성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동호는 “느그 집 돈 없제? 그래서 국선 썼제? 뭐 내하고는 볼 일 없겠네”라며 진우의 애원을 단칼에 거절했던 상태. 다급해진 진우는 동호의 차가 출발하자 급히 뛰어들어 두 팔을 벌려 동호를 제지했지만, 동호는 “내는 다 필요 없고…돈이다. 알았나?”라고 매몰차게 말하며 진우를 홀로 남겨둔 채 떠났다.
그러나 이내 동호는 1억을 가져온 진우에게 “내 쓰려면 1억에 천만 원 더 있어야 한다”라고 말해 진우를 울컥하게 하였다. 격분한 진우가 돈을 더 구해오겠다고하자 동호는 “니가 천을 더 구해 온다꼬? 그럼 내가 필요한 건 1억2000이다. 내말 무슨 뜻인지 알겠나? 게임 끝났다. 가라”라고 진우의 제안을 단숨에 거절, 진우를 좌절케 했다. 서로를 쳐다보는 두 사람의 카리스마 눈빛 대결이 보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드라마 말미에 재혁의 국선 변호사가 말을 더듬으며 재판을 더욱 악화시키는 최악의 상황에 동호가 재판장 정문을 벌컥 열고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진우에게 “내 왔다. 많이 기다렸제? 서재혁 피고인의 변호인입니더. 오늘부터”라고 박력 있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동호가 마음을 바꾸게 된 이유는 무엇일 지와 더불어 동호가 진우 아버지의 억울한 누명을 벗길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SBS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