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일가가 금호기업 지분 59.9%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금호기업은 박삼구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설립한 지주회사다.
지난 8일 금호기업은 박삼구 회장이 71만여주로 30.4%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박 회장의 장남인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은 58만여주로 25.1%의 지분을 보유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인 케이에이와 케이에프, 케이아이가 소유하고 있는 지분까지 더하면 박 회장 일가는 총 59.9%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금호산업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30% 보유하고 있다. 이에 금호산업을 인수하면 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금호터미널, 금호사옥, 금호리조트 등 주요 계열사 들을 되찾을 수 있다.
또 박삼구 회장은 금호기업이 인수자금을 마련하지 못할 것을 대비해 또 다른 특수목적 회사인 아시아펀드도 설립했다. 박 회장은 아시아펀드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