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점검회의에서는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제2금융권 건전성 현황 및 대외 리스크 대응여력 △회사채시장 상황 및 대응방안 등이 주로 논의됐다.
금융당국은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외적으로는 위험자산 회피심리 등으로 선진국·신흥국 전반의 주식·채권 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 금융시장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 안전자산 선호 강화 등으로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금융산업 건전성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은행·보험·증권사 자본비율은 기준의 2~3배 수준이며, 제2금융권의 건전성 지표도 2012년 이후 꾸준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은행권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2013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기업 구조조정 진행에 따른 손실 흡수가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대내외 충격을 전제한 업권별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적정 수준의 자본 및 유동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대내외 불안요소가 맞물려 발생할 경우 금융기관 건전성의 급격한 악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업권별 건전성 지표 및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필요한 경우 건전성 제고, 유동성 확보 등을 적극적으로 지도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채 시장 현황에 대해서는 최근 회사채 시장 수요가 위축되고 스프레드가 큰 폭 상승하는 등 회사채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 위축이 장기화되거나 기업 자금조달의 경색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시장의 일반적인 평가라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 금리인상, 기업 구조조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회사채 시장의 투자심리가 쉽게 개선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당국은 시장 내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고, 회사채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국내 주식시장 관련해 당분간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관망세를 이어가며 미국 금리인상 이슈, 신흥국 불안 등 대외변수에 투자심리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