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책 제목처럼 ‘벼랑 끝에서 새 삶을 시작한 사람’이 바로 안겸지 대표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사는 그녀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당신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질 것이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산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14살 때 공장 여공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저자는 남들보다 20년 뒤진 삶을 살았다고 회고한다. 그러나 결핍을 이유로 포기하지 않고 시련을 발판 삼아, 아픔을 거름 삼아 인생의 목표를 하나씩 이루어간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지금, 연 매출 20억 원을 가뿐히 넘기는 여주 최고 음식점을 운영하게 되었다.
요즘 다들 힘들다고 난리다. 정말 힘든가?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배부른 투정’이었음을 반성하게 된다. 시련을 거름 삼아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안 대표의 모습은 스스로 ‘3포 세대’라 말하며 제대로 시도하지도 않고 지레 포기하는 많은 청춘에게 큰 시사점을 준다. 지금 당신이 처한 삶이 힘들다면,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라. 다시 일어서 달릴 수 있는 희망이 생길 것이다. 250쪽 | 1만242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