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K-Pop 뮤직비디오는? 바로 빅뱅의 '뱅뱅뱅'이다.
글로벌 동영상 커뮤니티 유튜브는 7일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 사용자들이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본 K-Pop 뮤직비디오와 구독자 수 증가 기준 가장 많이 성장한 국내 유튜브 채널을 공개했다.
올 한해 뜨거웠던 K-Pop 열풍에 힘입어, 3년 만에 국내외 팬들을 만난 빅뱅의 새 앨범 ‘MADE’ 수록곡들이 단연 눈에 띄었다.
음원과 동시에 공개 된 '뱅뱅뱅(BANG BANG BANG)’, 빅뱅표 감성 명곡이라는 평을 받은 'LOSER'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으며, 사랑에 빠진 남자의 마음을 독특한 가사로 담아낸 'BAE BAE'(4위)’와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6위)’, 세련된 멜로디와 몽환적인 영상미가 돋보이는 '맨정신'(9위) 등 모두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뮤지션다운 인기를 입증했다.
또 지난 3월 공개 이후 현재까지 6000만 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EXO의 'CALL ME BABY'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LOVE ME RUGHT'는 각각 3위와 10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8인조 컴백을 성공적으로 이끈 소녀시대의 'PARTY'(5위)에 이어,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포미닛의 '미쳐(Crazy)’, 공개와 동시에 뜨거운 주목을 받은 미쓰에이의 '다른 남자 말고 너(Only You)’ 도 7, 8위를 차지하며 대표 여성 K-Pop 뮤지션으로서 건재함을 증명했다.
한편 가장 많이 성장한 국내 유튜브 채널도 공개했다.
2014년 11월 24일부터 2015년 11월 23일까지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채널 1위는 유튜브 K-Pop 부문 정상을 차지한 'BIGBANG'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SM TOWN'과 '1thek'가 각각 2위와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JYP엔터테인먼트', 'KBS WORLD TV', '싸이’가 5위부터 7위까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순위 내 해외 구독자 비율이 70% 이상인 채널이 무려 16개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는 국내 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 사용자의 관심과 호응이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이러한 해외 팬덤은 다양한 분야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는 개인 크리에이터 채널에서도 나타난다. 장난감 개봉기 등을 주로 소개하는 '토이푸딩'(4위)과 '나오 디즈니토이'(14위), 다양한 K-Pop 가수들의 커버 댄스 영상을 선보이며 150만 명 이상의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는 '웨이브야(Waveya2011)'(11위), 눈까지 즐겁게 하는 요리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Eugenie Kitchen'(13위)과 같은 개인 크리에이터들 역시 해외 구독자 비율이 7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