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해녀를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받기 위한 현장 최종 평가가 오는 11일 해녀박물관 및 제주시 구좌읍 일원에서 실시된다.
제주해녀는 아무런 장치 없이 맨몸으로 잠수해 전복, 소라, 미역, 우뭇가사리 등 해산물을 직업적으로 채취하면서 독특한 해녀문화(불턱, 해신당, 잠수도구 등)를 진화 시켜온 전통 생태적 어업시스템이다.
올해 제주해녀가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 받게 되면 ‘제주해녀’의 체계적인 보전․관리계획이 수립․확정되고, 연차별로 국비(1억원-국비 7000만원, 도비 3000만원)가 지원됨으로써 제주해녀들의 삶의 질 향상 등 어촌 발전의 새로운 모티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제주해녀가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오는 2017년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도 등재 될 수 있도록 중앙절충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가중요어업유산은 오랜 기간 동안 형성·진화시켜 온 보전·유지 및 전승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자원으로 생계유지를 위한 어업활동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곳을 말한다. 이번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에는 제주해녀를 포함해 보성뻘배, 대동염전, 경남 남해 죽방렴 등 전국에서 4곳이 신청됐다.
아울러 제주지역 국가중요어업유산자원으로는 태우(전통배), 도대불(옛 등대), 원담, 구엄 돌염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