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창조경제박람회' 10만명 관람, 성황리에 폐막

2015-11-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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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 페스티벌에 참가한 최양희 미래부 장관 (사진=미래부 제공)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2015 창조경제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창조경제박람회는 민간과 정부의 창조경제 성과와 사례를 공유, 확산해 창조경제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행사로 올해가 3번째다.
미래부에 따르면 이번 기간 동안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은 10만3002명으로 역대 최대규모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박람회는 중기청의 창조경제 벤처창업박람회를 비롯해 특허청의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까지 통합해 개최되면서 풍부한 전시·행사 내용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창조경제 성과를 선보였다.

참가 기업은 중소·벤처기업 919개, 대기업 15개와 기관 숫자는 지난해보다 약 40% 증가한 1109개, 이들이 운영한 전시부스가 1607여개로 전년 대비 53% 증가하면서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또한,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투자설명회를 포함해 수출·구매 상담회, 포럼, 세미나, 체험행사 등 54건의 다양한 부대행사가 박람회 기간 내내 이어졌다.

이번 박람회는 창조경제의 성과를 오감으로 경험하고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다채로운 체험 콘텐츠를 제공하고,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함으로써, 일반 국민들에게 창조경제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했다는 점에서 적잖은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된다.

미래 스마트카를 미리 체험해 보는 ‘자율주행차 시승’은 사전예약과 현장등록이 시작되자마자 끝날 정도로 가장 인기가 높은 체험행사로 주목을 받았으며, 4일간 총 573명의 관람객이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자동차를 호출하고 시승 후 무인주차까지 체험했다.

ETRI의 3차원 증강현실 체험관 ‘창의공간 배움터’와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리프트, 구글 카드보드, 삼성기어 등 가상현실 체험을 제공하는 전시관들은 체험을 기다리는 대기 줄이 박람회 기간 내내 계속됐다. 

또한, C홀 메이커 존에서는 3D프린터실, 목공체험실, 레이저커터실 등 6개의 메이커 체험활동 공간이 조성되어 35개의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11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이처럼 미래 생활을 변화시킬 자율주행차, 로봇, 무인기, 가상현실, 사물인터넷(IoT), 3D프린터 등의 미래 신산업 분야는 실감나는 체험형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의 수출 등 창조경제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박람회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인사 및 기관들의 참여도 늘어났다. 

첫날 개막식에는 주한대사 등 약 40명 이상의 해외 인사와 해외 스타트업 지원기관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샤오미 류더 부총재가 특별강연에 참여하는 등 박람회에 대한 해외의 관심도 크게 늘었다. 

또한, 글로벌 투자박람회, 데모데이 뿐만 아니라 한중 창업협력 컨퍼런스, 렛츠 메이크 글로벌 포럼(폴 두겐 테크숍 글로벌 CEO 참여) 등 다양한 주제의 행사를 통해 박람회장의 뜨거운 창업 열기를 외국 투자자들에게 전하고, 교류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국, 중국, 일본의 학생들의 상호 교류·협력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진행된 패션 웨어러블 메이커톤의 성과물도 전시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박람회와 연계해 중소·벤처기업과 수요기업, 바이어, 투자자 등을 연결해 주기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수출상담회, 투자설명회를 개최함으로써, 향후 추가적인 상담을 통해 매출 증대, 수출, 투자유치 등의 성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26일 개최된 ‘글로벌 투자박람회’(경기혁신센터/KT 주관)에는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 10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20개팀(국내 8, 해외 12)의 피칭이 진행됐으며, 약 400명 이상이 참가할 만큼 높은 관심을 보였다.

미국, 중국, 이스라엘, 프랑스 등 약 340명의 엑셀러레이터와 스타트업이 참가해 눈길을 끈 ‘2015 엑셀러레이터 통합 데모데이’에는 국내외 25개 유망 스타트업(국내 20, 해외 5)이 경연을 펼친 결과, O2O기반 손 세차 서비스의 ‘팀와이퍼’가 대상(상금 500만원)을 차지했으며, 이 팀을 육성중인 디캠프가 베스트 엑셀러레이터상을 받았다.

박람회 기간 동안 진행된 ‘지식재산대전 구매·수출상담회’, ‘세계한인벤처네트워크(INKE) 비즈니스 상담회’, ‘전문무역상사-유망내수기업 수출상담회'등을 통해서는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약 1178억원 규모의 구매·수출상담이 이뤄졌다. 

ICT 중소·벤처기업 페스티벌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K-ICT 창업관의 38개 기업에 대한 비즈니스 상담(164건)을 통해서는 약 30억원의 신규 매출이 예상되며, 지난해 4차례에 걸쳐 총 80억원의 성과를 올린 투자유치 설명회에는 18개 기업이 발표에 참여했다.

한편, 창조경제타운 모의 크라우드 펀딩 콘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해 전시에 참여한 낙상방지 휠체어의 YB소프트는 휠체어의 소재와 금형제작과 관련 박람회에 참여 중인 한 대기업과 협력해 나가기로 하는 등 이번 박람회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석준 제1차관은 “이번 박람회는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의 마무리와 함께 국민 모두가 창조경제의 주인공이 되어, 자유로운 협업과 융합으로 새로운 내일을 함께 창조해 나가는 모습을 강조하고 싶었다”면서, “참여 기업·기관과 전시부스 개수가 많아졌다는 양적 확대 외에도 지난해보다 매우 많은 국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지난 3년간 창조경제 생태계가 이룬 성과와 사례들을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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