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실용위성 3A호' 지구 관측 임무 본격 착수

2015-11-3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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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도 비교 (왼쪽부터)다목적실용위성 2호, 다목적실용위성 3호, 다목적실용위성 3A호.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위성) 3A호가 시험 운영을 완료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지구 관측에 나선다. 위성영상의 해외 의존도 감소는 물론 고해상도 지구관측위성 개발기술 확보로 위성산업의 세계 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3월 26일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쏘아 올린 다목적실용위성 3A호의 위성영상 검보정 등 사전 작업을 마치고 공공 및 상용서비스를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다목적실용위성 3A호는 과 주·야간 관측이 가능한 적외선(IR·Infra Red) 센서를 탑재한 고정밀 지구 관측 위성이다. 세계 상업용 위성영상판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프랑스의 지구관측위성 등과 동급 수준인 55cm급 해상도의 광학영상을 갖췄다.

지난 2006년부터 9년간 개발, 총 2356억원이 들었다. 개발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 AP우주항공, 삼성탈레스 등 국내 8개 주요기업이 참여했다.

그간 위성의 성능검증, 영상 검·보정, 위치정확도 향상 등을 수행하고 해상도가 향상된 영상정보를 획득,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해 왔다.

3A호의 위성영상 서비스 본격화로 세계적 수준의 고해상도의 광학영상과 함께 적외선 영상을 통해 야간관측, 도시 열섬 현상 등 기후변화 분석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재 운용 중인 다목적실용위성 3호(광학)와 영상레이더 위성인 다목적실용위성 5호와의 상호보완을 통해 야간은 물론 기상조건에 관계없이 전천후 위성영상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다목적실용위성 3A호 형상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미래부는 ‘위성정보활용협의체’에 가입된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 등에 무료로 위성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재난재해, 국토․해양관리, 환경 및 해양오염 분석, 작물재배 및 생산량 분석, 산불피해 분석 등의 국가 공공목적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올해 세계 위성영상 시장규모는 약 20억달러라고 미래부는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컨설트(Euro consult)의 ‘2014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까지 약 8%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목적실용위성 3A호의 위성영상은 국내 공공 수요의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상용판매를 통한 세계 위성영상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실질적인 경제성을 가진 다목적실용위성 2호(1m급)와 3호(0.7m급) 위성영상의 국내 공공기관 및 민간부문 보급을 통한 수입대체효과는 2호가 약 5578억원, 3호는 약 1107억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2호의 경우 개발비(2633억원)의 두 배를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문해주 미래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앞으로도 고부가영상 생성기술 연구를 통해 고부가가치 영상자료를 지속적으로 보급함으로써 국민안전 및 국민편익 제고를 위한 다양한 위성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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