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강남 중층재건축 아파트의 상징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는 최근 정비계획변경안을 수립하고 이르면 내달 초 강남구청에 정비계획안을 접수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2월 주민공람공고를 진행한 후 상반기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3분기 내 조합설립까지 마칠 계획이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아파트값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 9월 은마 전용 76㎡형이 11억원에 실거래되며 5년 여만에 10억원대에 재진입했다. 인근 대치동 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한 '대치 SK뷰'가 지난 8월 평균 50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분양 계약까지 완료되면서 매수세가 강해졌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은마아파트는 1979년 12월 입주한 최고 14층, 총 28개동 4424세대 규모의 단지다. 서울시가 지난 9월 16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은마아파트 단지 중간에 폭 15m 도시계획도로 계획을 폐지하는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변경안을 조건부로 통과시키는 등 사업 변수가 해결되면서 최근 사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