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대구금호·인천서창2·김포한강 등 3개 지구에서 총 2716가구 규모의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보유택지를 활용한 이번 4차 공모에는 지난 9월 발표된 '서민·중산층 주거안정강화 방안' 가운데 뉴스테이 재무적투자자(FI), 자산관리회사(AMC) 등 참여확대 및 주거만족도 제고, 기금출자 조건 변경사항 등이 반영됐다.
다만 시공사와 AMC, FI가 모두 출자하는 경우에는 가점이 부여된다.
또 보증금 증액 및 감액에 대해 단일전환율을 적용해 사업계획 수립시 복수(3개 내외)의 임대조건을 제시하도록 규정됐다. 사업자 선정 평가항목 중 임대조건과 주거서비스의 경우 평가배점이 각각 40점, 80점에서 60점, 100점으로 높아졌다.
사업자 공모를 공고할 때 고정값으로 제시되던 기금 요구수익률은 다른 컨소시엄 참여자에게 적용되는 보통주 수익률에 연동해 산정하도록 바뀌었다.
아울러 차후 사업자가 뉴스테이를 분양 등으로 매각할 때 정상적인 집값 상승률(연 1.5%)을 초과한 차익을 얻게 되면 이 가운데 30%를 출자비율에 따라 주택도시기금에 배당하도록 했다.
대구금호 S-1블록은 총면적 3만5769㎡로 아파트 591가구를 건설할 수 있다. 전용면적별로 60~85㎡ 341가구, 85㎡ 초과 250가구 규모다. 토지가격은 417억원이며 2년 무이자 균등납부를 통해 약 3.4%(14억원)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된다.
인천서창2 13블록은 7만7709㎡의 면적에 60~85㎡ 아파트 1213가구를 짓게 된다. 토지가격은 987억원으로 1년 무이자 균등납부를 통해 약 2.0%(20억원)가 할인된다.
총면적 9만2450㎡의 김포한강 Ab-22블록에는 5~8층 아파트 912가구(60~85㎡)가 들어선다. 토지가격은 1211억원이며 3년 무이자 균등납부를 통해 약 4.7%(57억원)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된다.
공모일정은 내년 1월 28일 사업계획서 접수를 마감하고, 2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구체적인 사업 협의 후 주택기금출자 심사를 받아 임대리츠를 설립·착공하게 된다.
구체적인 사항은 LH 홈페이지(www.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