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용)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초읽기'

2015-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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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26일 광주시의회에 건설방식 등 로드맵 설명

논란이 되고 있는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결정이 '초읽기'에 접어들면서 윤장현 광주시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주목된다. [사진=광주시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논란이 되고 있는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결정이 '초읽기'에 접어들면서 윤장현 광주시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주목된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26일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에서 도시철도 2호선 설계의 경제성(VE) 검토 용역 결과를 보고하고 2호선 건설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한다.

시는 이 자리에서 정부의 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지 않고 도시철도 2호선을 건설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해 정부가 승인한 총 사업비는 지난해 말 기준 2조 71억원이지만, 저심도 경전철로 확정된 2호선은 기본설계 과정에서 3058억원이 이미 증액된 상태다.

총 사업비의 10%(2007억원)를 이상 증액될 경우 국가재정법에 따라 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

여기에 시민사회단체가 요구하는 푸른길 보존 등을 위해서는 증액된 공사비를 포함해 4300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가 원안대로 2호선을 건설하기 위해선 총 사업비 2300억원 가량을 절감해야 하지만 설계경제성(VE) 검토용역 결과, 최소한 1000억원 이상 추가 절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에 따라 저심도 방식으로 2호선을 건설할 경우 당초 계획했던 노면구간(전체 41.9㎞중 4.2㎞)을 최대 7㎞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도시철도 3호선에 적용된 '모노레일', 대전 도시철도 2호선 방식인 '트램' 방식 등의 장단점도 분석한 상태다.

시 안팎에서는 윤장현 시장이 임기내 도시철도 2호선 착공을 약속한 만큼 새로운 건설방식보다는 '저심도+노면구간 확대' 방식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에서 타당성 재조사를 피할 수 있는 예살 절감을 위한 만족스러운 답이 나오지 않았다"며 "2호선 건설 방식 등 향후 로드맵에 대한 최종안을 26일 광주시의회에 보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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