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사의 밤을 밝힌 '정율성 음악혼'

2015-11-1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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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주최 정율성음악축제 성료

남도의 구수한 전통음악과 광주 출신의 중국의 3대 혁명음악가 정율성 선생의 음악이 지난 17일 저녁 중국 후난성 창사시 후난대극장에 울려퍼졌다. [사진=광주문화재단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남도의 구수한 전통음악과 광주 출신의 중국의 3대 혁명음악가 정율성 선생의 음악이 지난 17일 저녁 중국 후난성 창사시 후난대극장에 울려퍼졌다.

광주문화재단 주최로 열린 이날 정율성음악축제 공연에는 1,700여 관객이 객석을 가득 메웠고, 한국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에서 찾아온 연주자들의 한국 전통음악과 춤 등에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조영표 광주시의회의장, 정율성 선생의 딸 정소제 여사, 후헝화 장사시장 등이 참석했으며 특히 윤장현 광주시장을 비롯해 노희용 동구청장, 최영호 남구청장, 구충곤 화순군수 등 정율성 선생과 관련된 광주·전남 4개 지방자치단체장이 함께 참석했다.

이날 가장 인기를 모은 순서는 순천풍덕초등학교 합창단의 무대였다.

정율성동요합창대회 1위 입상 팀인 풍덕초 합창단은 정율성 선생의 평화의 비둘기 우리는 행복해요를 비롯해 대표적인 노래인 ‘연안송’과 ‘연날리기’ 등을 연주했으며 청중들 중에서는 일부 노래를 따라하고 박수를 쳐가면서 감상, 무대와 객석이 하나로 어우러졌다.

이날 공연은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지휘 김광복)의 창작국악관현악곡 ‘춤을 위한 갠지갱’으로 출발, 나빌레라국악예술단의 ‘축연무’, 풍덕초합창단 연주로 이어졌다.

중국 측에서도 창사시의 어린이 예술단체인 뻐꾸기예술단이 ‘중국 쿵푸’ 공연으로 귀여움을 독차지한 데 이어 후난대합창단이 ‘루산관’과 ‘연안송’을 연주, 분위기를 돋웠다.

공연의 마지막은 ‘아리랑 대합창’을 출연진과 객석이 함께 부르는 화합의 무대로 장식됐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전날 열린 환영만찬에서 "문화예술은 국경과 이념, 민족 등을 초월해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를 확대하는 중요한 매개체"라면서 "정율성 선생의 고향인 광주가 중국의 ‘라오펑요우’(오래된 친한 벗)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문화재단은 이날 정율성음악축제에 이어 18일에는 후난대학교 국제교육대학원 대강당에서 정율성국제학술포럼을 개최하고 17~18일 이틀간 후난대극장과 후난대국제교육학원에서 '정율성의 삶과 음악'을 주제로 한 사진전시회 등을 마치고 오는 20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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