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장흥 무산김’ 38만 달러 미국 추가 수출길 올라

2015-11-0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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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酸)처리를 하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만든 장흥 무산김이 ‘느린바다(SLOWSEA)’라는 상표를 달고 미국 시장에 38만 달러의 추가 수출길에 오른다. [사진=장흥군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산(酸)처리를 하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만든 장흥 무산김이 ‘느린바다(SLOWSEA)’라는 상표를 달고 미국 시장에 38만 달러의 추가 수출길에 오른다.

8일 장흥군에 따르면 장흥무산김 주식회사(대표 김양진)는 지난 10월 미국 측 바이어와 38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성사하고 지난 6일 수출물량을 선적했다.

올해 초 대만에 ‘착한미역’을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등지에 친환경 해조류 21만 달러 물량을 수출한 장흥무산김 주식회사는 이날 38만 달러를 포함해 총 59만 달러에 이르는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장흥군은 2011년부터 목포대학교와 산학협력 사업으로 장흥 친환경 해조류자원 명품화사업단(단장 박찬선 교수)을 꾸리고 (주)팜넷과 함께 국외 기업과 적극적인 교류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목포대학교 해조자원 RIS사업단은 로스엔젤로스 코트라(LA KOTRA)를 통해 현지 바이어와 꾸준한 연계를 추진하고 이번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지난달 10월 27일에는 서울 압구정로데오 거리에 위치한 한식당에서 국내 유명브랜드 회사 식품 관계자와 기자단 30여명을 초청해 장흥에서 나오는 친환경 식품을 주제로 한 식품 품평회를 개최했다.

현장에 참석한 미국과 중국 등 해외 바이어와 서울 대형 마트 관계자들은 장흥 친환경 식품의 우수성을 인정했다.

지난 6월 ‘착한미역’ 대만 수출, 7월 ‘착한다시마’ 홍콩 수출에 이어 장흥군의 친환경해조류 공동브랜드 ‘느린바다(SLOWSEA)’가 차례로 대외 수출길에 오르게 됐다.

장흥무산김주식회사는 연속되는 해외 수출계약 체결로 친환경 해조류의 국제시장 점유율 확대하고 매출액 증대는 물론 양식어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흥군은 지난 2008년 5월 2일 전국 최초로 산(酸)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무산김 양식을 선포하고 국민 안전 먹거리 생산과 어가 소득 향상을 추진해 왔다.

2009년 2월 26일 김 생산어업인 110명이 출자하여 무산김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해조류의 생산, 가공, 유통의 일원화해 양식어가의 소득증대를 도모해 왔다.

장흥무산김주식회사는 전국 최초의 순수 어업인 주식회사로서 일반김과의 차별화를 위해 친환경 수산물인증과 USDA국제유기농인증, 지리적표시등록 및 단체표장 등록을 완료했다. 원초생산의 안정성 확보는 물론 소비자의 신뢰확보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 전라남도 수산경영부문 대상과 2011년 전국수산물 브랜드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매년 국내외로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장흥무산김 가공공장에는 최신 가공시스템을 도입해 국제위생기준인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 기준에 맞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유명백화점과 마트에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굴지의 유기농 업체 풀무원, 한 살림, 서울학교급식협동조합 납품하는 등 성공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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