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4700억원을 들여 지어진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임대가 또 다시 무산되면서 애물단지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달 12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진행한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 수익시설 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개입찰 결과, 예식장 업종에만 1개 업체가 신청했다. 반면, 대형마트와 아웃렛, 영화관 등 나머지 4개 업종에는 신청업체가 없었다.
시는 연간 임대료로 대형마트 16억4000만원, 아웃렛 11억4000만원, 영화관 9억1000만원, 스포츠센터 5억6000만원 등을 제시했다.
예식장의 경우 신청업체가 연간 임대료 예정가(2억7000만원)보다 높은 5억5000만원을 희망 임대료로 제시해 최종 낙찰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시는 연말 내 동일한 임대료 수준으로 한 차례 입찰을 더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