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아들, 학교 폭력 논란…김병지 "답답하고 억울"

2015-11-0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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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전남 드래곤즈 골키퍼 김병지 선수의 아들이 학교폭력 가해 논란에 휘말렸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학교폭력 피해자 엄마입니다. 가해자의 횡포, 어디까지 참아야 합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10월15일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체험학습에서 가해 아동에게 얼굴을 긁혀서 전치 2주의 진단서를 끊었다. 다음날 가해 아동이 수업 중에 다른 아이를 또 폭행해서 나를 포함해 세 엄마가 학폭위(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 달라 요청해 그저께 ‘가해자 반교체’로 결론이 난 상황”이라며 “그런데 오늘 가해자 엄마가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뀐 채 학폭위가 열려 억울하다며 시청에 민원을 넣었다고 한다. 가해 학생 아빠는 전국민이 다 아는 유명인이라 벌써 지역신문 기자들이 학교로 다녀갔다고 하는데 몇 번이고 글을 올릴까 말까 고민만 하다가 안 올린 게 후회된다”고 했다.

또 “학폭위 열린 다음다음 날, 가해 엄마는 다정한 사진과 함께 ‘이제 울지 말고 억울해하지도 말고’ 하며 피해자인 양 글을 올려서 기겁했다”라며 “축구선수인 아빠를 닮아 그 아이가 덩치도 크다. 1학년부터 꾸준히 맞아왔지만 전학 간다는 말에 참고 참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해당 글에서 가해자로 언급된 학생이 김병지 선수의 아들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김병지 선수는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김병지 선수는 “싸움이 벌어진 지난달 15일 아들이 다른 학생의 얼굴에 상처를 낸 것은 사실이지만, 그 전에 해당 학생 또한 아들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진실과 다른 주장이 이곳저곳으로 퍼져 안타깝다”며 “우리 아이가 부족한 점이 있지만 마치 우리 가족 전체가 패륜 가족인 것처럼 퍼지고 있어 답답하고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또한 김병지 선수는 시청에 민원을 제기했다는 주장 또한 사실이 아니라며, 학교 측 징계를 받아들일 수 없어 재심을 신청하러 갔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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