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홈 1차전에서 연장 14회말 에릭 호스머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뉴욕 메츠를 5-4로 꺾었다.
캔자스시티는 3-4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1사에서 알렉스 고든이 포스트시즌 방어율 제로에 빛나는 메츠의 마무리 제우리스 파밀리아를 상대로 극적인 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12회말 2사 만루, 연장 13회말 2사 2루의 기회를 날린 캔자스시티는 연장 14회말 찾아 온 기회만은 놓치지 않았다.
8회초 실책을 저질러 팀을 패배로 몰뻔했던 에릭 호스머는 메츠의 6번째 투수 바톨로 콜론을 상대로 우익수 방면으로 깊은 희생플라이를 날려 결자해지했다.
경기 시작 몇 시간 전 부친상을 당한 볼케스는 예정대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3실점으로 역투하고 팀 승리에 소중한 발판을 놨다.
29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메츠는 불펜진을 총동원하고도 뼈아픈 1패를 안았다. 두 팀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조니 쿠에토(캔자스시티)와 제이컵 디그롬(메츠)을 내세워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