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근혜 대통령·김무성 대표 색안경 벗어야…교과서 공개토론하자"

2015-10-25 18:03
  • 글자크기 설정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3일 조기석 대구시당 위원장, 지역위원장,당원들과 함께 대구 중구 대구백화점 야외무대에서 '친일독재미화 국정교과서 반대 대국민 서명운동'에 참석해 시민들의 서명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제공=새정치민주연합]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5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제발 색안경을 벗고 오셔서 우리 교과서들을 직접 확인해보길 바란다"며 "교과서들을 다 펼쳐놓고 공개토론해보자"고 재차 제안했다.

이날 서울 종로 보신각공원에서 열린 '한국사 교과서 체험관' 개막식에 참석한 문 대표는 이같이 밝힌 뒤 "김 대표와의 맞짱토론도 좋고, (여야) 원내대표간 토론도 좋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국회의원들 간의 토론도 좋다. 이런 여러 토론회들을 순차적으로 해도 좋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22일 청와대 '5자 회동'을 언급하며 "대통령과 새누리당 대표들은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처럼 새빨간 색안경을 단체로 끼고 있었다"면서 "새파란 하늘을 빨갛다고 우기니 정상적인 대화가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박 대통령과 김 대표의 눈에는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고 있는 몇 사람의 뉴라이트 역사학자들 빼고는 대한민국 역사학자 모두가 빨갛게 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여당이 지적한 검인정 교과서의 기술 부분을 반박하며 "저는 박 대통령과 김 대표가 우리 검인정 교과서들을 직접 보지 않았다고 확신한다"며 "국정교과서가 필요하다고 한 보고서에 검인정교과서 내용을 악의적으로 발췌한 보고서만 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정교과서가 부당하고 잘못됐다는 것은 이미 국민 여론에 의해 판명이 났다"며 "지금이라도 인정하는 것이 용기이며, 지금이라도 국정교과서 방침을 철회하는 것이 혼란을 최소화하는 길이자 나라를 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와 민생이 정말 어렵다"며 "지금이라도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국정교과서 방침을 철회하고 경제살리기와 민생살리기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