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메르스환자 목숨 구한 中 의료진 제주방문

2015-10-2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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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이저우시 병원 관계자 20명 내도

▲한국 메르스환자를 치료해 준 고마움의 표시로 원희룡 제주지사(왼쪽)가 인쯔우핑 후이저우시 병원 당위원회 부서기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한국인 메르스 환자를 치료한 중국의료진이 제주를 찾았다.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시 중심인민의원(병원) 인쯔우핑 당위원회 부서기와 부원장, 후이저우시 위생국 과장 등 병원내 각 분야 의료진 관계자 20명이 지난 23일 제주를 방문했다.
후이저우시 인민병원은 지난 5월 중국으로 입국한 한국 메르스 환자를 완치해 유명해졌다. 당시 중환자실 의사 13명과 간호사 50명이 투입돼 28일간 한국인 메르스 환자 치료에 집중하면서 한중 양국의 관심을 받았다.

이에 지난 14일 원희룡 제주지사가 관광 마케팅차 중국 광둥성을 방문시에는 맨처음으로 찾아, 직접 한국 메르스 환자 치료에 대해 고마움을 전달하기도 했다.
 

 

원희룡 지사는 방문단을 맞는 자리에서 “후이저우시 병원을 방문했을 때 전염성 질환대응 체제가 잘 갖춰져 있어 감명받았다” 며 “후춘화 서기와도 이야기한 것처럼 광동성과 제주간에 긴밀한 협력이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280만명을 넘어섰는데 제주에는 중국인 유학생들도 많다” 며 “관광객과 유학생 등을 가족처럼 정성껏 보살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인쯔우빙 부서기도 “한국 메르스 환자를 정성껏 치료한 것은 한중간 우의를 보여준 것” 이라며 “광둥성과 제주가 의료분야에서 협력을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그러자 원 지사는 내년 열리는 제주포럼에 ‘질병과 국가적 안전 대응체계 구축’을 주제로 한 세션에 후이저우병원 의료진을 초청했다.

한편 이번 방문은 ‘포스트 메르스’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민관 공동 한국 문화관광 우호교류사업차원에서 한국관광공사가 초청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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