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올해 3분기 환율효과를 힘입은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으로 수출기업들의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업종별 희비(喜悲)가 갈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기업 3분기 실적이 연이어 발표된 가운데 ‘환율’에 반도체는 웃고 자동차는 울었다.
현대차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23조4296억원을 기록해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1조503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0년 4분기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다. 이종통화의 약세로 해외공장 수익성이 감소돼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상승효과가 희석됐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도 올해 3분기 매출액이 7조15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9.3% 늘었지만 세트업체들의 수요 축소 및 판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8% 감소한 3329억3800만원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세계적으로 불황 여파로 제철 및 플랜트 등 업종의 3분기 실적은 곤두박질쳤다.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은 1조원이 넘는 적자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3분기 영업손실이 1조5127억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로 전환했다.
현대제철도 지속되는 세계 철강시장 불황으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0% 감소한 3308억94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7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홀로 웃었다. 시장 눈높이에 조금 못 미치는 실적이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6.3% 늘어난 영업이익 1조3830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가 환율 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 수출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됐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매출 51조원, 영업이익은 7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와 79.8% 증가했다.
실제로 앞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중 예상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삼성정밀화학, LG하우시스 등 모두 환율 효과를 수익성 개선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4분기에도 환율은 기업들의 수익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불투명해지면서 원화 약세(환율 상승) 전망에 변화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연말 환율의 방향성은 월말까지 진행되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따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기업 3분기 실적이 연이어 발표된 가운데 ‘환율’에 반도체는 웃고 자동차는 울었다.
현대차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23조4296억원을 기록해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1조503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0년 4분기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다. 이종통화의 약세로 해외공장 수익성이 감소돼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상승효과가 희석됐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세계적으로 불황 여파로 제철 및 플랜트 등 업종의 3분기 실적은 곤두박질쳤다.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은 1조원이 넘는 적자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3분기 영업손실이 1조5127억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로 전환했다.
현대제철도 지속되는 세계 철강시장 불황으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0% 감소한 3308억94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7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홀로 웃었다. 시장 눈높이에 조금 못 미치는 실적이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6.3% 늘어난 영업이익 1조3830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가 환율 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 수출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됐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매출 51조원, 영업이익은 7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와 79.8% 증가했다.
실제로 앞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중 예상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삼성정밀화학, LG하우시스 등 모두 환율 효과를 수익성 개선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4분기에도 환율은 기업들의 수익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불투명해지면서 원화 약세(환율 상승) 전망에 변화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연말 환율의 방향성은 월말까지 진행되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따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