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는 20일 서울 광화문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네트워크 농성장에서 긴급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전교조는 23일 오후 3시 조퇴해 청와대로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행진을 진행하고 29일 국정화 반대 시국선언을 내놓으면서 선언 참여 교사들의 소속 학교와 실명도 공개할 예정이다.
전교조는 또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이야기 나누기 공동 수업을 통해 교육 주체인 학생들과 논의하고 함께 촛불 문화제에 참석하는 한편 동료 교사들과 학부모들에게도 국정화 음모의 본질을 알릴 예정으로 학교 현장에서 국정화 저지 국민서명을 조직하고 플래카드를 부착하는 한편 학교 앞 피켓 시위, 소규모 단위 광고투쟁, 행정예고에 대한 의견서 제출 등 다양한 실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전교조는 24일, 31일에는 2차, 3차 범국민 촛불문화제에 참여하고 내달 정부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고시를 강행하면 국정제의 백지화를 위해 연가투쟁 등 총력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내세워 과거를 미화하려는 친일‧독재 잔존 세력에 대해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며 “이 사회에 깃든 진실과 정의의 저력은 영구 집권이라는 불순한 정치적 의도를 내포한 친일독재미화 국정 교과서가 이 땅에 존재하는 것을 결코 허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