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동아시아 바다를 가르던 선조들의 항해술과 의례, 전통 신앙에 대해 탐구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오는 22일 목포 샹그리아비치호텔에서 개최된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의 주제는 '동아시아 전통선박의 항해술과 신앙'이다.
1부에선 정진술 해군사관학교 충무공연구회 자문위원의 기조강연 '동아시아의 전통선박과 항해술'을 시작으로 '전통 한선(韓船)의 항해 도구와 항해술'(김성준 목포해양대 교수), '한국 전통 한선의 항해와 항해신앙'(송기태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인문한국 교수), '중국의 전통선박의 항해술과 신앙'(린한 중국 천주해외교통사박물관 연구원)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2부에선 아다치 히로유키 일본 동경대 명예교수와 카미야 토모아키 일본 류큐대 교수, 응웬 반 도안 베트남국립역사박물관 부관장 등이 발표자로 나서 일본과 베트남의 전통 항해술과 관련 신앙에 대해 파악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추 반 베 베트남국립역사박물관 고고학부부장의 특별발표와 최항순 서울대 명예교수가 주재하는 종합토론도 예정돼있다. 23일에는 우리나라 전통선박 항해 체험과 진도 해양문화유산 답사가 이어진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그동안 신안선, 태안선 등의 수중 발굴을 통해 유형의 해양문화유산 분야에서 값진 성과를 축적해 온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무형의 해양문화유산으로 연구 범위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