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삼성 현직 프로야구 선수 2명 원정도박 혐의 내사

2015-10-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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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경찰이 원정 도박 혐의를 받는 현직 프로야구 선수 2명에 대해 내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최근 삼성 라이온즈 선수 2명이 마카오에서 각각 수억 원대의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 즉각 내사에 돌입했다.

경찰은 마카오에서 국내 조직폭력배가 현지 카지노 업체에 보증금을 걸고 빌리는 이른바 ‘정킷방’을 통해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법원에서 △계좌 압수수색 영장 △통신조회 영장 등을 발부받아 원정도박 혐의와 조폭과의 연계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일부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금으로선 내사 단계여서 선수들의 구체적인 혐의가 확인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검찰의 내사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야구선수 원정 도박에 대한 소문은 들은 바 있으나, 현재까지 어떤 수사 단서도 없는 상태”라며 “검찰 내사와 관련한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의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검찰 지휘 없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섬에 따라 최종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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