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삼성라이온즈 간판급 선수들 3명 불법 해외도박, 당혹스런 류중일 감독…삼성라이온즈 간판급 선수들 3명 불법 해외도박, 당혹스런 류중일 감독
삼성라이온즈 투수 3명이 해외원정도박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
15일 밤 한 매체는 "삼성 간판급 선수 3명이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으며 해외원정도박 기업인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원정도박자 명단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 선수들은 모두 특급투수로 평가받는 스타급 플레이어로 지난 2011년 이후 마카오 호텔에서 거액의 바카라 게임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도박 정황은 폭력배와 연계된 카지노 에이전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에이전트 수첩에서 야구선수 명단을 확보했으며 내사를 통해 정확한 도박규모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도 일부는 온라인으로 바카라를 했으며, 또 다른 일부는 사설 카지노 및 호텔 방에서도 도박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구단은 갑작스런 수사에 당혹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 측은 아직 "원정 도박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는 입장이다.
또 류중일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있다.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심정을 밝혔다.
삼성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짓고 한국시리즈에 직행, 지난 8일부터 KS에 대비한 훈련에 돌입했다.
검찰은 이들 3명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지금까지 밝혀진 금액은 최소 1억 원 이상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