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정부가 국내 클라우드 산업 육성과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울산미포국가산단, 광주첨단과학국가산단, 청주일반산단, 여수국가산단, 창원국가산단, 녹산국가산단을 시범사업 단지로 선정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단지 K-ICT 클라우드 서비스 적용 시범사업'의 대상 산업단지 6개소를 선정,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선정된 산업단지의 입주 기업들은 앞으로 약 1년간 민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로부터 서버, 스토리지 등의 인프라 서비스(IaaS)와 인사·회계관리 등 범용의 경영지원 소프트웨어(SW) 서비스(SaaS) 등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저렴하게 제공 받게 돼 자체적으로 IT, SW 자원을 구축하지 않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6개 산업단지의 주요 업종을 고려해 개별 산단의 수요를 충족하는 맞춤형 지원을 위해 자동차 부품 품질관리(울산미포산단), 기계산업 도면관리(창원산단), 석유화학산업 설비관리(여수산단), 광산업 FTA 원산지 증명(광주첨단과학산단), 스마트 안전관리(녹산산단), 전기․전자산업 SCM 지원(청주일반산단) 등 차별화된 특화 SaaS도 개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단지 입주 중소기업들의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실무자 대상의 전문 교육과 클라우드 활용 컨설팅을 각 산업단지 별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울산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클라우드 서비스 적용 시범사업' 착수보고회에 참석한 김성진 산업부 지역경제정책관은 “1962년 우리나라 최초 산업단지로 조성된 울산미포 국가산업단지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최초로 시범 적용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으며, ‘산업단지 스마트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석진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울산을 비롯한 6개의 산업단지 클라우드 시범사업이 국내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중소기업 IT 지원사업의 성공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