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돌”…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폐막

2015-10-1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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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흘 간의 일정을 마치고 10일 폐막했다.

BIFF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폐막식을 열었다.

배우 박성웅과 추자현의 사회로 진행된 폐막식은 오후 6시부터 배우와 감독들의 레드카펫 행사, 영화제 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상’ 등 수상자 시상 등으로 진행됐다.

뉴 커런츠상은 이란 모하게흐 감독의 ‘아야즈의 통곡’과 카자흐스탄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감독의 ‘호두나무’에 돌아갔다.

비프메세나상은 한국 강석필 감독의 ‘소년, 달리다’, 중국 예윈 감독의 ‘마주 보다’, 한국 김영조 감독의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각각 받았다.

선재상은 한국 이은정 감독의 ‘치욕일기’, 대만 라우 켁 홧 감독의 ‘가정부 니아’가 각각 선정됐다.

올해 배우상으로는 남자배우는 ‘혼자’의 이주원, 여자배우는 ‘소통과 거짓말’의 장선이 뽑혔다.

올해 영화제를 찾은 관객은 모두 22만7377명으로 역대 최다였던 2014년 22만6473명을 뛰어넘었다.

올해 BIFF는 이달 1일에 개막, 75개국 302편을 6개 극장 35개관에서 상영했다.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영한 월드 프리미어가 94편, 해당 국가를 제외한 해외 상영이 처음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가 31편이었다.

아시아필름마켓 세일즈부스에는 208개사가 참여했고, 마켓 프리미어 60편을 포함한 96회 상영이 이뤄졌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필름마켓 외에 세계 최초로 시범 운영한 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E-IP) 마켓 등이 상당한 성과를 냈다.

참여 업체는 전년 198개사에서 208개사로 증가했고 하루 평균 3000명 이상이 현장을 방문했다.

아시아필름마켓에 참여한 CJ E&M은 올해 ‘탐정’과 ‘성난 변호사’ 등 약 30여편의 판권계약을 성사시켰다. 제18회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에서는 600회의 미팅이 이뤄졌다.

제20회 BIFF는 영화제조직위원장인 서병수 부산시장의 폐막선언에 이어 폐막작 ‘산이 울다’ 상영을 끝으로 내년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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