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폭스바겐이 ‘디젤 게이트’ 악재의 영향으로 국내 수입차 판매 순위에서 4위로 밀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4329대로 1위를 기록했고 그 뒤로 BMW 3506대, 아우디 3401대, 폭스바겐 2901대의 실적을 나타냈다. 폭스바겐은 지금까지 3위 이내의 순위를 유지했으나 이번 배출가스 조작 파문 이후 4위로 떨어졌다.
한편 9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월보다 12.0% 증가한 2만381대로 집계됐다. 9월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1만7027대보다 19.7% 증가했으며, 2015년 누적대수 17만9120대는 전년 동기 14만5844대보다 22.8% 증가한 수치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1229대(55.1%), 2000cc~3000cc 미만 7408대(36.3%), 3000cc~4000cc 미만 1206대(5.9%), 4000cc 이상 465대(2.3%), 기타 73대(0.4%)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6440대(80.7%), 일본 2417대(11.9%), 미국 1524대(7.5%)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1만3826대(67.8%), 가솔린 5595대(27.5%), 하이브리드 887대(4.4%), 전기 73대(0.4%)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2779대로 62.7%, 법인구매가 7602대로 37.3%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3473대(27.2%), 서울 3275대(25.6%), 부산 824대(6.4%)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811대(37.0%), 부산 1347대(17.7%), 경남 1174대(15.4%) 순으로 집계됐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771대), 아우디 A6 35 TDI(661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블루텍(609대)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전무는 “9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