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효정 기자 =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박종준 경호실 차장 사의 표명, 민경욱 박종준 내년 4월 총선 위해 사의 표명, 민경욱 박종준 사의
2007년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미 외교전문에 따르면 민경욱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의 당선을 낙관하는 정보를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교전문을 통해 민경욱 대변인은 당시 이명박 후보에 대해 '측근이 아닌 능력에 따라 인물을 기용할 사람', '매우 깨끗한 사람', '큰 탐닉에 빠지지 않은 사람', '김대중 대통령과 비슷한 인물' 등의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당시 이와 관련해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공영방송 기자가 취재내용을 정치적으로 활용했다고 해 논란이 됐었고, 일부 누리꾼들은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그 동안 앵커를 하면서 쭉 청와대를 대변해 오지 않았냐고 비꼬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5일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과 박종준 경호실 차장은 내년 4월로 예정된 20대 총선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 대변인과 박 차장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의 경우 인천 지역에서, 박 차장은 세종시에서 출마가 거론된다.
이 관계자는 "이 두 사람 이외에 추가적으로 거취를 표명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더 이상 청와대에 근무하는 사람의 거취에 대해선 추측보도를 자제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의 이 같은 언급은 대구지역 출마가 점쳐졌던 안종범 경제수석과 천영식 홍보기획비서관, 신동철 정무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의 내년 총선 차출은 없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청와대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은 총선이나 어떤 선거에도 중립이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개혁을 통한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기 위해서 더 이상의 소모적인 추측이나 이런 것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