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대그룹 상장사 인건비 비중, 매출의 8%로 증가

2015-09-29 13:06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의 인건비 비중이 매출의 8% 수준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2014회계연도 감사보고서 기준 자산 상위 10대 그룹 소속 상장사의 인건비 총액은 60조9000억원이다. 이는 전년의 57조2000억원보다 3조7000억원, 6.6% 증가한 수치다.

10대 그룹 상장사의 인건비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7.6%에서 지난해 8.0%로 1년 사이 0.4%포인트 높아졌다. 매출이 751조원에서 756조7000억원으로 0.8% 늘어난 데 그친 것이 원인이다.

그룹별로 보면 한진그룹을 제외한 9개 그룹 상장사의 인건비 총액이 1년 전보다 늘었다. 삼성그룹 상장사의 인건비는 21조5000억원으로 1조원 늘었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8.4%로, 0.6%포인트 높아졌다.

현대차그룹의 인건비는 1년간 8000억원(6.6%) 증가한 14조원이었다.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10%로 10대 그룹 중 가장 높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인건비 비중은 8.5%에 달했다. 한화그룹의 인건비 비중도 6.4%로 소폭 높아졌다. LG그룹의 경우 매출은 1.0% 감소했지만, 인건비는 9.3% 증가했다. 인건비 비중은 0.8%포인트 높아진 8.7%를 나타냈다.

10대 그룹 소속 주요 계열 상장사의 인건비 비중은 현대자동차가 14.4%로 가장 높았다. 또 대한항공 14.3%, 기아차 13.7%, SK하이닉스 12.0%, LG전자 11.0%, 삼성중공업 10.1% 등이 뒤를 이었다.

인건비 규모가 가장 큰 삼성전자의 매출은 13% 감소한 137조8000억원이었지만, 인건비는 3.5% 증가한 11조7000억원이었다. 인건비 비중은 1.3%포인트 상승한 8.5%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이 10.2%로 1년간 1.7%포인트나 뛰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