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시계쇼핑몰 ‘리치워치’ 공종욱 대표

2015-09-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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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워치’는 사는 순간 부자 되는 시계라는 의미 담아”

“가장 합리적인 가격, 최저가 지향”

리치워치 공종욱 대표[사진=리치워치 제공]

아주경제 조성진 기자 =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 ‘리치워치(www.richwatch.co.kr)’라는 이름은 매우 익숙하다. 티쏘, 해밀턴, 시티즌, 오리스 등과 같은 중저가에서 론진, 까르띠에, 태그호이어, 오메가, 롤렉스, IWC, 브라이틀링에 이르는 고가 모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소위 ‘국내 최저가’를 지향하며 빠르게 시계애호가들 사이에 어필되었기 때문이다.

리치워치는 스위스, 네덜란드, 미국, 홍콩, 싱가포르, 두바이, 인도네시아 등 다수의 해외거래처를 통해 정식 유통 경로를 거친 정품시계를 직수입해 유통하는 무역 전문회사다. 시계전문 쇼핑몰로선 국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리치워치는 강남 도곡동에 별도의 오프라인 매장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 매장엔 일평균 80~100여명이 넘는 고객들이 찾아와 시계를 고른다. 그리고 이 매장을 통해 소비자로부터 AS접수를 받는다.

리치워치는 지난 2003년 공종욱 대표가 명품, 잡화, 가방 수입 및 구매대행업체를 설립하며 시작되었다. 그후 공종욱 대표는 시계에만 집중하기로 하고 상호명을 2012년 현재의 리치워치로 변경했다. 리치워치는 ‘Rich’와 ‘Watch’의 합성어로, 사는 순간 부자 되는 시계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싼 가격에 구매하므로 돈이 절약되고, 내가 산 시계로 행운을 줄 수 있다”는 다양한 뜻을 내포한다.

리치워치의 강점은 소비자들이 보다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최저가 정책’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공종욱 대표는 “명품 브랜드 잡화 및 명품시계 직수입 12년의 무역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의 입장에서 가장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에 충실하려고 해요. 또한 여타 병행수입업체의 경우 AS 기간이 1년이 많은 반면 리치워치는 2년 무상서비스를 행하고 있다는 것도 강점이죠. 철저히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살피는 사후서비스라 표현해도 좋아요.”

리치워치는 또한 고객이 원하는 인기 모델의 실재고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업체이기도 하다. 해당 모델 주문 즉시 배송이 시작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티쏘, 해밀턴, 시티즌, 세이코, 아르마니, 마이클 코어스, 마크 제이콥스 등의 중저가 모델들이 주력인데, 특히 티쏘와 해밀턴 시계는 국내 판매 5위안에 들만큼 규모가 크다.

“남성 고객들이 티쏘와 해밀턴을 많이 찾는 반면 여성 고객은 마이클 코어, 마크 제이콥스, 구찌 등을 선호해요. 따라서 이 모델들은 언제나 수량을 충분히 확보해 실재고라는 측면에선 언제나 고객의 ‘니즈’에 즉각 반응할 준비가 되어 있어요.”
 

리치워치 전경[사진=리치워치 제공]

시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닌 일반인들은 병행수입이라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기도 한다. 혹시 정품이 아니라 ‘짝퉁’을 파는 게 아닐까 하는. 이에 대해 공종욱 대표는 “병행수입의 장점은 정품 수입시계를 싸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이죠. 백화점에서 구매할 경우 입점 수수료와 제품 광고비, 매장 부대비용까지 가격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어요. 반면 병행수입은 다이렉트로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이므로 가격 거품이 없죠. 백화점에 비해 평균 20~30% 이상 저렴하고 브랜드에 따라 최대 60%까지 저렴합니다. 요 근래 ‘직구’도 유행하고 있으나 직구는 AS가 문제라는 취약점이 있어요. 반면 병행은 그 제품을 수입해 판매한 회사에서 AS를 확실히 해주죠.”

“루이비통 시계의 경우 병행구입이 불가능합니다. 백화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죠. 소비자가 싸게 살래야 살 수 없다는 것인데, 이런건 어떤 측면에선 좀더 저렴하게 물건을 구매하려는 소비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일수도 있다고 봐요.”

한편 리치워치는 시계뿐만 아니라 액세서리, 예를 들어 시계줄 판매로도 잘 알려져 있다. 가죽밴드, 즉 ‘스트랩’ 브랜드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리오스’와 고급 스트랩인 파네라이 전문 밴드로 유명한 ‘wotancraft’의 국내 판매 전문점이기도 하다.

최근 스마트워치가 전 세계적인 붐을 일으키다보니 시계시장의 지각변동도 예상된다. 오랫동안 시계사업을 해온 공종욱 대표는 향후 시계시장의 전망을 어떻게 볼까?

“스마트워치가 나와 중저가 시장은 타격을 받을 수 있지만 스위스 시계 등 전통의 브랜드는 거의 영향 받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스위스 시계는 단지 시계라기보다 ‘아트’라는 시각이 강하고 또 기계식 워치에 대한 아날로그적 감성은 결코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기 때문이죠. 저는 향후 시계 산업을 낙관적으로 보는 편입니다. 몇 년 전부터 혼수 예물용으로 시계가 다시 각광받고 있다는 것도 대표적인 예중 하나죠. 일생에 한번 있는 결혼예물용으로 시계가 예물의 중요 대상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는 것은 그만큼 대중의 관심이 다시 시계로 옮겨가고 있다는걸 증명해요. 우리 매장으로도 하루 평균 몇몇 커플들이 예물용 시계를 고르러 오곤 합니다.”

공종욱 대표는 지금의 여세를 몰아 대구와 부산 등에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몇 년 후 중국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중국시장의 가능성은 매우 높아요. 특히 우리 회사는 가격경쟁력이 워낙 좋다보니 중국의 시계 애호가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공종욱 대표는 독서가 취미일 만큼 아무리 바빠도 매일같이 잠자리에 들기전 책을 읽는 버릇이 있다. 최근엔 ‘미래모델링’(정신세계사)이란 자기개발서를 두 번이나 열독할 만큼 흥미로운 것들을 많이 발견했다고 한다.

각계 관계자와 하루 평균 여러 차례의 미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담배는 전혀 하지 않으며 술도 적당히 마시는 편이다. 헬쓰를 통해 다져진 몸매도 그의 ‘하드한’ 스케줄을 소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리치워치는 “더불어 사는 세상”, “사회공헌”을 모토처럼 여기는 만큼 매출 수익금의 일부를 매월 ‘유니세프’에 기부하고 있기도 하다. 기부금은 매년 액수를 늘려가고 있는 실정이다.

공 대표는 더욱 다양한 채널 확보를 위해 시계공급처 등 협력업체를 지속적으로 모집 중에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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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종욱 대표는

대구 출생.
대학에서 경영정보학(MIS)을 전공하고, 온라인 쇼핑몰 ‘바이크마트’에서 직장생활을 2년 정도 했다. 하지만 시계를 워낙 좋아해 직접 시계사업에 뛰어들기로 결심, 명품 잡화 회사를 차렸고 이것이 오늘날의 시계전문 쇼핑몰 ‘리치워치’가 되었다.

리치워치 오프라인 매장 전경[사진=조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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