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폐렴으로 입원... "폐렴, 초기 증상 독감과 유사"

2015-09-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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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위생 관리·면역력 길러야 예방

정형돈 폐렴으로 입원.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최근 예능 4대 천왕으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던 방송인 정형돈 씨(사진)가 지난 18일 폐렴 증세 악화로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폐렴에 관한 관심까지 증가하고 있다. 정형돈 씨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부터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KBS2 '우리동네 예체능', MBC '무한도전'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진행 실력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그는 최근 몸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다수의 프로그램 녹화로 폐렴 증세가 악화돼 입원까지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9월 중순 이후 일교차가 커지고 본격적인 환절기가 시작되면서 독감 못지않게 급증하는 질환이 폐렴이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감염으로 발생하는 폐의 염증이다.
폐렴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균은 폐렴구균이며 보통 호흡기를 통해서 감염된다. 하지만 폐렴구균 이외에도 폐렴의 원인균으로 알려진 것만 90여종에 이른다. 따라서 폐렴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균을 먼저 확인하고 이에 맞는 항생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폐렴은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하게 발열,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호흡곤란, 구역, 구토, 설사 등의 증상 및 두통,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 등 전신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건강한 성인은 대부분 항생제 치료를 통해 완치되지만 고혈압, 당뇨병 등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나 면역력이 떨어진 영유아,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폐렴이나 합병증으로 생명까지 잃을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특히 늦가을부터 겨울까지는 급격한 온도변화와 영하의 날씨로 독감이나 감기 등이 자주 발생하며 이로 인해 면역력 또한 저하되기 쉽다. 독감이나 감기 증상으로 폐 점막에 상처가 나면 세균 번식이 쉬워지고 폐렴 원인균에 감염돼 폐렴에 걸릴 확률도 더욱 높아진다. 정 씨의 경우도 평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폐렴 원인균에 노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평소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폐렴 감염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또한 고른 영양 섭취와 손쉬운 운동 등으로 면역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심장질환, 폐질환, 당뇨병, 천식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65세 이상 노인은 폐렴의 주요 원인이 되는 폐렴구균 예방주사를 독감 예방주사와 함께 접종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영도병원 내과 백희경 과장은 "폐렴은 독감과 마찬가지로 호흡기를 통해 전염이 되므로 노약자 및 영유아, 만성질환자 등 폐렴 고위험군의 환자들은 가급적 사람이 많은 곳에 외출을 삼가하고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으로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야한다"며 "또한 폐렴은 독감처럼 백신접종을 통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백신을 접종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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